보는 음악 듣는 미술, 하나님의 악기와 곡을 화폭에 담아… 서양화가 신은혜 전시회

국민일보

보는 음악 듣는 미술, 하나님의 악기와 곡을 화폭에 담아… 서양화가 신은혜 전시회

입력 2011-02-2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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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화폭에 담은 서양화가 신은혜(38·온누리교회 집사) 초대전이 23일부터 서울 인사동 신상갤러리(관장 어양우)에서 열리고 있다.

‘보는 음악 듣는 미술’이란 주제로 다음달 1일까지 은소울과 신상갤러리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과거를 현재화하고 이를 통해 미래를 조망하기 위한 노력의 흔적을 선보인다. 바이올린 첼로 등 악기와 오케스트라 이미지를 형상화한 30여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신 집사는 “이번 전시는 사진을 뒤적뒤적 찾아 헤매는 어떤 이론에 국한된 것이 아닌, 나의 어느 시절 중에 있었던 삶에 대한 이야기이며 끊임없이 움직이는 생각의 사유를 포착하고자 한 기록”이라고 했다. 또 “과거를 현재화함으로써 과거와 현재에 놓여 있는 팽팽한 길항관계를 회복하고 치유를 얻어 새 길을 모색하는 과정이며 해체, 그리고 재조합의 과정에서 얻어진 새 형질은 혈액이 흐르는 생명이 되고 또 하나의 삶의 결이 됐다”고 밝혔다.

신 집사는 20여년의 신앙생활 동안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악기와 곡들을 통해 표현하고 싶었다고 간증했다. 그는 “바흐의 첼로곡은 나의 영원한 스승이자 동반자이며 베토벤의 비장함과 낭만적인 슈만의 곡은 나에게 수혈을 해주었다”고 말했다. 또 “드보르자크의 진한 향수병은 본래의 자리를 그리워하게 했으며 모태의 그곳까지 인도해 주었다. 나는 그들의 오래된 과거를 빌려와 ‘치환’시킴으로써 현재를 노래하고 미래의 문으로 들어가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달란트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원도 춘천에서 활동 중인 신 집사는 순천 미술대전 특선을 받고 10여회의 단체전 및 개인전을 열었다. 현재 국제미술가협회, 아트그룹 해모리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3∼4월에는 춘천박물관, 5월에는 코엑스, 6∼8월에는 미국 뉴욕 유엔센터에서 전시회가 열린다(02-730-6540).

글·사진=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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