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개그우먼 김경아 “하나님은 유일한 저의 백이고 비빌 언덕이에요”

국민일보

[인터뷰] 개그우먼 김경아 “하나님은 유일한 저의 백이고 비빌 언덕이에요”

입력 2015-07-10 00:10 수정 2015-07-1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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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곽경근 선임기자
개그우먼 김경아, 개그맨 권재관의 아내이자 미녀개그맨으로 대중들을 웃겼던 그녀는 크리스천으로 문화사역팀인 엘라인(EL-LINE:하나님라인) 사역에도 열심이었다.

엘라인은 연기자와 싱어, 코미디언 등 다양한 문화사역자들이 대중과 친숙한 코미디, 연극, 음악 등 엘라인만의 기독교 콘텐츠를 만들어 대중들과 신자들에게 기독교 생활을 좀 더 쉽고 즐겁고 편안하게 다가고자 만든 문화사역팀이다. CCM 가수인 리셋이 공동체의 리더로 섬기고 있다.

김경아는 “지난해 1월에 개그우먼 김선정씨와 리셋 전도사님 등 마음이 합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예배 사역을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라며 “당시 제가 집사 직분을 받아서 마음이 굉장히 홀리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어디선가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나를 끌어줬으면 좋겠다고 기도 하던 때였어요. 그때 그런 제안이 들어와서 ‘이건가보다!’ 하고 만남이 시작됐고, 내가 혼자 올인할 수 있을까 해서 후배인 개그우먼 정지민을 데리고 가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김경아와 정지민, 김선정과 리셋 등은 지방 곳곳의 작은 교회를 다니면서 신도들에게 즐거운 예배를 전하기 위해서 사역을 시작했다.

김경아는 “우리끼리의 예배도 1년 정도 했다”라며 “그런데 교회를 빌려 주실 만한 예배당이 마땅치가 않아서 예배당 옮겨 다니다가 최근에 광진구 원일교회에서 목요일마다 예배당을 쓰라고 허락하셔서 공개예배로 전환한지는 두 달 정도 됐다”고 전했다.

“개그우먼도 있고 가수도 있고, 연기자도 있고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드릴 수 있는 사역팀이예요. 세상에 여러 라인이 있지만 우리는 ‘하나님 라인’으로 뭉친 거죠.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문화사역을 하는 엘라인이기를 소망합니다”

김경아가 신앙생활을 시작한 것은 2006년 분당 만나교회에서부터다. 그해는 김경아가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를 하던 시기와 같다.

“막상 프로의 세계에 들어왔는데 급 혼란이 왔어요. 프로의 세계에서 버티는 것도, 내가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까, 개그맨의 소질이 있을까 등등 자존감이 낮아지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제가 개그맨이 되기까지 기도를 열심히 해준 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가 저를 위해 기도를 많이 해준 게 생각이 나서 ‘네가 나를 위해 기도해주었으니, 나 너의 하나님을 만나고 싶다’고 전도를 부탁해서 만나교회에 처음 나가게 됐습니다”

김경아는 친구와 함께 교회를 다니면서 예배에 참석하고 특히 “찬양”을 통해서 많은 은혜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교회에 다니면서 상황은 똑같았지만 마음이 회복되고, 자존감도 회복이 되었습니다”

예배를 시작하면서 김경아는 개그우먼으로 방송 활동을 하는 것에도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다. 김경아는 데뷔 이후 ‘개그콘서트’ ‘개그사냥’ ‘폭소클럽2’ 등에 출연했고 2008년에는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 신인상을 수상했다.

김경아에게 하나님은 어떤 존재인지 물었다. 그녀는 “든든한 백이고 비빌 언덕”이라고 고백했다.

“하나님은 유일한 저의 백이고 비빌 언덕이에요. 그러면서도 무서운 사감 선생님이기도 하세요. 유혹에 흔들릴 수 있는 직업을 갖고 있는데 죄 짓지 않게 항상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해주시는 분이죠. 내가 자존감이 낮으면 비빌 언덕이 되시고 누군가가 저를 세워져서 정신 못 차릴 만하면 들이 닥치시는 분. 잘못되지 않게 항상 옆에서 계시는 사감선생님 사랑합니다”

김경아는 2010년에는 KBS 공채 개그맨 동기인 권재관과 3년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리며 가정을 꾸렸다. 2011년 4월에는 아들 선율 군을 얻었고 현재 5년 만에 둘째 임신 중에 있다.

“하나님이 가정을 꾸리게 허락해 주신 것이 너무 감사해요.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는 가정이 되고 싶어요. 하나님이 개인 개인에게 허락하신 계획들과 은사들이 있는데, 남편을 잘 섬기고 온화한 크리스천 가정으로 꾸려가고 싶습니다”

임신 중인 미녀 개그우먼 김경아씨가 국민일보 독자들에게 인사를 전했습니다. 남편인 개그맨 권재관씨는 최근에 자전거로 미국 대륙횡단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12월 건강한 아이의 출산을 기도합니다.

Posted by 국민일보 on 2015년 7월 9일 목요일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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