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15년 동안 꿈꾸다 갖게 된 벤츠가 흉기돼”…벤츠 부순 남성 심경 고백

국민일보

[영상] “15년 동안 꿈꾸다 갖게 된 벤츠가 흉기돼”…벤츠 부순 남성 심경 고백

입력 2015-09-1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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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캡처
최근 골프채로 2억900만원짜리 메르세데스 AMG S63 차량을 부순 남성(33)의 심경 고백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은 15일 유튜브 ‘Hamster TV’에 올라왔다.

이 남성은 “부끄러운 말이지만 어렸을 때부터 벤츠가 너무 좋아 언젠가 사고 만다는 꿈을 키워왔다”며 “불과 3년 전까지만 해도 22만㎞ 탄 구형 S클래스 모델을 3000만원 주고 할부로 샀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꿈을 키워오다 15년 만에 이룬 꿈을 이렇게 무참히 짓밟아 버리고 제 가족과 저의 생명까지 위협한 살인흉기를 부수고 나니 속은 시원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자신 소유가 아닌 리스 차를 부순 남성은 “파이낸셜에 돈을 갚을 거다. 평생 벌어서, 다달이, 죽도록 일해서 갚을 거다”라며 “이 차를 없애버리기로 마음을 먹었으니까요”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개인이 대기업과 싸우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었다.

그는 “솔직히 무섭다. 대기업들이 이렇게 해버리니까. 내가 무슨 힘이 있겠나. 언론이나 시민들의 힘으로 버티고 있다”며 “대기업에서 고소인도 모르는 이상한 죄를 적용해 계속 눌러버리면 저같은 시민은 당할 수밖에 없다”고 편치 않은 속내를 드러냈다.

그럼에도 남성은 “근데 모든 처벌을 받을 각오가 돼있다. 죽다 살아난 놈이 어떤 처벌인들 못받겠는가”라며 “일단 벤츠 측에서 사과나 확답을 해줄 때까지 계속 있겠다. 생계 다 내버려두고”라고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

해당 영상은 16일 오전 페이스북 ‘전국차자랑’ 페이지에도 게시되면서 많은 이들의 공감과 응원을 받으며 오후 4시 현재 조회수 109만회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광주의 한 벤츠 딜러사 앞에서 자신이 리스한 벤츠를 야구방망이와 골프채로 부수고 딜러사 앞에 세워놓아 딜러사측으로부터 업무방해죄로 고소됐다. 남성은 그동안 3차례의 시동꺼짐현상이 발생해 딜러사에 교환을 요구했으나 확답이 없자 이와 같은 일을 실행에 옮겼다. 남성은 부순 차량은 차량 진입로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 뒤 1인 시위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16일 광주경찰서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딜러사 측이 업무방해죄 고소를 취하했으나 반의사불벌죄가 아니어서 수사 절차를 그대로 밟고 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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