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몬스터, 가사 표절 인정… “모든 게 제 잘못” 솔직한 사과

국민일보

랩몬스터, 가사 표절 인정… “모든 게 제 잘못” 솔직한 사과

입력 2015-12-0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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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의 랩몬스터(본명 김남준·21)가 랩 가사 표절 논란을 깔끔하게 인정하고 사과했다.

랩몬스터는 2일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에 “오늘 방탄소년단에게는 무척 중요한 날이지만 이 일 또한 정말 중요하고 반드시 제가 직접 말씀드릴 일이라 생각돼 글을 남긴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날 불거진 표절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연 것이다.([관련기사] “방탄소년단 노래에 왜 SNS글이?” 랩몬스터 가사 표절 논란

“우선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로 운을 뗀 랩몬스터는 “이제 겨우 시작일 뿐이지만 저도 한 명의 창작자로서 어려움을 느낄 때가 많다”며 “저 혼자 내부의 자극으로만 음악을 쓸 수는 없어 가까운 친구들과의 대화, 제가 좋아하는 책, 영화, 인터뷰, 팬들의 편지에 있는 글로부터 영감을 받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인상 깊었던 느낌이나 구절들을 폰 메모장 한 켠에 적어둔다”며 “대부분은 지워지거나 잊혀졌지만, 오늘의 지적을 받고 돌아보니 의식하지 못한 채로 이런 잘못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출처가 어딘지, 기억도 잘 나지 않으면서 곡을 써야 한다는 상황만으로 경솔하게 일을 했다”며 “모든 게 제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특정한 표현을 처음 쓴 분이 보신다면 당연히 불쾌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분들께 직접 연락을 드리고 최선을 다해 책임을 다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랩몬스터는 “다시 한 번 이 문제를 지적해주신 분들, 상처 입으신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창작의 어려움을 생각하기에 앞서 창작가의 책임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앞서 랩몬스터가 피처링한 프라이머리의 곡 ‘U'와 작사에 참여한 방탄소년단 노래 ‘잡아줘’ 일부 가사를 두고 SNS에 오른 글을 그대로 베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U의 “너의 밑줄이 될게 넌 중요하니까” “외로움과 같이 누우면 침대가 넓어져”, 잡아줘의 “그냥 다 지고 볼 걸 왜 난 따지고 봤을까” 등이 문제가 됐다.

다음은 랩몬스터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방탄소년단 랩몬스터입니다. 저는 MAMA를 위해 홍콩에 와 있습니다. 오늘 방탄소년단에게는 무척 중요한 날이지만 이 일 또한 정말 중요하고 반드시 제가 직접 말씀드릴 일이라 생각돼 글을 남깁니다.

오늘 새벽 지인의 연락으로 SNS 상에서 제 가사의 출처가 문제가 됐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선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이제 겨우 시작일 뿐이지만, 저도 한 명의 창작자로서 어려움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저 혼자 내부의 자극으로만 음악을 쓸 수는 없어 가까운 친구들과의 대화, 제가 좋아하는 책들, 영화들, 인터뷰들, 팬들의 편지에 있는 글들로부터 영감을 받곤 합니다. 그래서 인상 깊었던 느낌이나 구절들을 폰 메모장 한 켠에 적어둡니다. 대부분은 지워지거나 잊혀졌지만 오늘의 지적을 받고 돌아보니 의식하지 못한 채로 이런 잘못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출처가 어딘지, 기억도 잘 나지 않으면서 곡을 써야 한다는 상황만으로 경솔하게 일을 했습니다.

모든 게 제 잘못입니다. 특정한 표현을 처음 쓴 분이 보신다면 당연히 불쾌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 분들께 직접 연락을 드리고 최선을 다해 책임을 다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이 문제를 지적해주신 분들, 상처 입으신 분들께 사과 드립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늘 성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창작의 어려움을 생각하기에 앞서 창작가의 책임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심려를 끼쳐 드린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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