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선교사 부모 둔 ‘너목보’ 실력자 홍이삭 “군대 갑니다”…스타인헤븐

국민일보

교사선교사 부모 둔 ‘너목보’ 실력자 홍이삭 “군대 갑니다”…스타인헤븐

입력 2016-01-20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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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홍이삭. 사진=이병주기자 ds5ecc@kmib.co.kr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2’에 출연해 가수 신혜성을 소름 돋게 한 역대급 실력자가 있었다. 지난 7일 방송에서 ‘정글에서 돌아온 원시 소울’로 출연한 가수 홍이삭이다. 지난 18일 국민일보 사옥에서 홍이삭을 만났다.

홍이삭은 “‘너목보’ 작가님이 ‘하나님의 세계’를 듣고 섭외 연락을 주셨다”며 “방송 날짜가 일주일 전에 확정이 돼서 정신없이 준비했다. 몇 곡을 영상으로 찍어서 보내드리면 작가님들이 검토하셨다. 그렇게 최종적으로 현장에서 부를 곡을 정해졌다”고 말했다.

홍이삭은 ‘너목보’에서 실력자로 밝혀지며 ‘Ain't no sunshine’를 생생한 악기 선율에 감성적인 목소리로 표현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홍이삭은 “케이블방송 출연은 처음이었는데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자극적이거나 왜곡돼 보이는 면이 없어서 좋았다”며 “별 대사 없이 준비한 노래를 열심히 부르면 되서 힘들었지만 재밌었다”고 밝혔다.

버클리음악대학 음악교육과에 입학한 홍이삭은 현재 휴학 중이다. 2013년 제24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엔 정규 1집 ‘시간이 지난도’를 발매했다.

홍이삭은 “한동대 언론정보학과를 2년 다녔는데 공부를 열심히 하진 않았고 동아리만 4,5개씩 했다”며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해서 버클리를 한번 넣어봐야겠다고 했는데 됐다”고 말했다. “2009년 8월에 일본에서 오디션을 봤는데 시험에 붙었다”며 “2010년부터 1년 버클리를 다녔는데 학비가 너무 비싸서 휴학을 하고 귀국했다”고 덧붙였다.

홍이삭은 교사선교사인 부모 밑에서 자랐다. 파푸아뉴기니에서 교사선교사로 사역을 했고 필리핀 마닐라한국아카데미 교장을 역임하기도 한 홍세기 선교사가 홍이삭의 아버지다.



홍이삭은 “돈도 돈이지만 부정교합이었다”며 “버클리 교수님이 턱을 고치지 않고선 노래가 늘지 않을 거라고 했다.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자 노래를 그만해야하나 싶어서 귀국했다”고 밝혔다. “부정교합은 어릴 때 예방할 수 있는데 선교지에서 자라서 그럴 상황이 아니었다”며 “부모님도 미안해하셨지만 저는 하나님이 선교지에도 보내고 버클리에도 보냈는데 이제 이런 거면 그만해야하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귀국 후 음악을 정리하려고 마음 먹었던 홍이삭은 특송을 하러 가게 됐고 한 교인의 후원을 통해 부정교합 치료를 위한 양악 수술을 받게 됐다. 수술을 앞두고 수술이 잘 안 되면 노래를 다시 못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뭐라도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탄생한 곡이 ‘하나님의 세계’다. 홍이삭이 세상에 내놓은 첫 번째 노래다.

홍이삭은 “그 동안은 내가 내 힘으로 뭘 해서 하나님께 드리겠다는 느낌이었다면 양악수술을 앞두고서는 내 힘으로 뭘 하겠다는 그 마음도 내려두게 하셨다”고 전했다. “목소리도 하나님이 주신 것이고 이렇게 양악으로 얼굴 수술을 하게 되면서 얼굴도 내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수술이 잘 되어서 계속 노래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홍이삭은 오는 25일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홍이삭의 부모는 다음 달에는 인도로 사역을 위해 떠난다. 현지 선교사 자녀들과 외국인들의 교육을 위해서다.

홍이삭은 “부모님이 선교사님이라는 것에 감사하다”며 “파푸아뉴기니에서 부모님과 3년 반을 살았다. 그때 학교에서 밴드 수업을 하면서 친구들이랑 화음을 내며 음악을 하는 것이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즐거운 음악이 뭔지 알게 된 것을 넘어서서 선교사 부모를 통해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두어야하는지도 그는 깨닫게 됐다. 홍이삭은 “부모님은 늘 돈과 명예보다는 가치를 따라 움직이셨다”며 “저도 부모님을 보면서 인생에서 어떤 삶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배웠다”고 전했다.

홍이삭은 앞으로 자유로운 음악을 하기를 원했다. 그는 “크리스천, 교회, 기독교음악 등으로 음악 활동을 한정하고 싶지 않다”며 “저는 크리스천들이 더욱 세상 속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음악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내 중심에 하나님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

“내 중심에 하나님이 있고 그 안에서 자유롭게 나의 음악을 하면 되는 것 같아요. 가식이 없는, 삶을 반영하는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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