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한가하게 신앙생활 할 때가 아닙니다” 염안섭 원장이 절규하는 이유는?

국민일보

“지금은 한가하게 신앙생활 할 때가 아닙니다” 염안섭 원장이 절규하는 이유는?

입력 2016-11-03 20:06 수정 2016-11-04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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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는 더이상 시간이 없어요. 지금처럼 목회자들이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저지에 적극 나서지 않으면 법이 통과되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강의 때마다 눈물이 나요. 하나님의 군대가 일어나야할 긴급한 상황입니다.”
전국을 순회하며 동성애 예방교육을 펼치고 있는 염안섭 수동연세요양병원장. 염 원장은 "차별금지법 위기 앞에 한국교회가 한가하게 신앙생활을 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SNS를 통해 조국교회를 보호하는 거룩한 전쟁에 나설 의병을 모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개최된 ‘이슬람 동성애 반대를 위한 소설출간 포럼’에서 강사로 나선 염안섭 수동연세요양병원장의 목소리는 다급했다.

염 원장은 “전국을 200회 이상 순회하면서 동성애와 에이즈의 실체를 알리는 집회를 무료로 개최했지만 현장에 뛰어들어 자발적으로 교회를 보호하려는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다. 교회 연합기관도 사실상 움직이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이어 “‘왜 교회 연합이 안 될까’를 고민해 봤는데 한국교회 특유의 개교회주의와 콘텐츠 부재 때문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유튜브에는 염 원장이 전국교회를 순회하면서 강의했던 동영상이 올라와 있다. 남성 간 성접촉을 하다가 에이즈에 감염된 청년 환자의 이야기, 반신불수 상태에서도 남성 간 성행위를 하는 동성애자들의 중독성, 남성 동성애자들이 즐기는 피스팅(성관계를 위해 주먹으로 항문을 넓히는 행위) 등은 적잖은 충격을 줬다.
염안섭 수동연세요양병원장의 '동성애 실체' 유튜브 동영상. 70만건 이상의 조회수가 기록돼 있다.

염 원장은 “지금까지 동영상으로 70만명 이상이 보고 30만명 이상이 직접 제 강의를 듣거나 교회에서 영상을 공동으로 시청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하지만 몇몇 의병(義兵)을 빼곤 자발적으로 동성애와 이슬람, 이단을 막아내려는 교회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그래서 개 교회주의에 맞게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전략을 전환해 교회 별 인터넷 선교팀을 구축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면서 “교회마다 강의를 들은 4~5명의 자원봉사자로 인터넷 전담팀을 세우고 그들을 통해 동성애와 이슬람, 이단문제에 적극 대응토록 동기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염 원장은 “동성애자와 동성애 옹호론자, 이단들이 간절히 바라는 것은 차별금지법으로 자신들에 대한 비판을 원천 봉쇄하는 것”이라면서 “만약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부도덕한 성행위인 동성애에 대한 건전한 비판은 물론 시한부 종말론 집단, 이슬람에 대한 비판도 엄격히 금지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결국 차별금지법은 동성애와 이단, 이슬람을 비판하는 기독교인만 따로 손보겠다는 ‘기독교 차별법’”이라면서 “상황이 이렇게 되면 독재사회인 북한과 다를 게 뭐가 있나. 대한민국은 동성애 독재국가가 아니다”라며 목청을 높였다.

염 원장은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조국사회는 물론 조국교회조차 무너뜨릴 것”이라면서 “한국교회가 처한 지금의 상황은 적군이 성문 앞까지 몰려와 있는데 순진하게 농사만 짓고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개탄했다.

그는 “아무리 농사가 중요하다 하더라도 그중 일부는 성문으로 가서 외부의 침입에 맞서야 한다”면서 “영국과 미국교회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성문이 뚫리면 농사도 끝이다. 그걸 목회자들이 예견하지 못하고 교회성장주의에 빠져 자기교회만 돌보고 있으니 안타까운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염 원장은 “이 싸움은 길어야 5년”이라면서 “가짜 인권과 평등, 소수자, 혐오 논리를 앞세운 동성애자들과 이단들이 차별금지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국교회도 죽기 살기로 자원과 인력을 투입해 국민들에게 실체를 알리고 원천봉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력개발 및 훈련을 위해 SNS로 동성애 관련 정보를 매일 1회 제공할 예정이다. 염 원장은 “전국 순회 무료강의 때 이 운동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일꾼을 모아 카카오톡 채팅방을 만들 계획”이라며 “그 채팅방을 통해 매일 동성애와 집회 정보를 제공해 의병으로 나설 수 있도록 동기부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역에 동참하고 싶은 성도는 염 원장의 휴대폰으로 이름과 출석교회명, ‘의병활동’ 문구를 기재해 문자로 발송하면 된다(010-7494-0114).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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