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터치 61] 초등학생들이 듣고 싶은 위로의 한마디는

국민일보

[소울터치 61] 초등학생들이 듣고 싶은 위로의 한마디는

입력 2016-11-16 10:18 수정 2016-11-1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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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카드거울을 들고있는 아이들. 사진=홀로하 제공

초등학생들이 듣고 싶은 위로의 한마디는 무엇일까.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금빛초등학교(교장 전필종)에서 ‘행복거울프로젝트-내가 듣고 싶은 위로의 한마디’를 적어보는 행사를 6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야 넌 꼭 꿈을 이룰 수 있겠다’, ‘끝까지 열심히 공부하면 언젠간 잘 될 거야’, ‘잘하고 있어, 조금만 노력해보자, 미래는 밝아, 조금 더 힘내’, ‘포기하지 말자, 넌 잘 할 수 있어, 축구선수가 될 거야, 잘했어 사랑해’, ‘경찰대 가서 보자. 키크자. 공부하자’, ‘너에게는 무한 가능성이 있으니까 포기하지마’, ‘중학교 때도 힘내자’, ‘지금까지 잘해왔으니 앞으로도 잘할 거야’, ‘잘했어, 내일은 오늘보다 좋을거야’, 이외에도 많은 아이들이 미래에 대한 마음을 가장 많이 표현했다.

복도에 전시된 행복나무와 행복위로엽서. 사진=홀로하 제공

 다음으로 많은 글들은 사춘기를 겪고 있는 학년의 특성 상 현재의 불안한 마음에 대한 위로가 주를 이루었다. ‘오늘도 수고 했어’, ‘괜찮아 잘 될 거야’, ‘네가 있어서 행복해’, ‘괜찮아 잘 할 수 있어, 지금까지도 잘 해 왔잖아’, ‘괜찮아 그럴수도 있어’, ‘공부보다 건강을 생각해. All is well’, ‘앞으로도 잘 지내자’, ‘앞으로도 잘 해결해 나가자’, ‘너 자신을 믿어’, ‘실수해도 괜찮아, 노력하면 무엇이든지 다 돼’, ‘네가 세상에서 가장 예뻐. 네가 하고 있는 것이 맞는 거야. 네가 최고야’, ‘힘내. 너는 잘하고 있어. 앞으로도 잘 할 수 있을 거야. 포기 하지마’ 등 이었다.

사진=홀로하 제공

 이 외에도 초등학생다운 재치있거나 감성적인 내가 듣고싶은 위로의 한마디들도 있었다. ‘오늘 학교 쉽니다, 오늘 방학이다, 오늘 숙제 없다’, ‘내가 엑소, 에이핑크 티켓 사줄게’, ‘평범한 오늘밤 널 데려갈게 어디든. 일주일 중에 내가 제일 지쳐있을 오늘’, ‘너는 너의 이상형과 결혼할 수 있을 거야’, 한 학생은 ‘단 1주일 만이라도’라는 제목과 함께 부모님 없이 지내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내가 듣고 싶은 위로의 한마디로 남겼다. ‘엄마, 아빠가 오늘 여행가니까 누나랑 잘있어. 책상에 돈 올려놨어.’

행사를 진행한 홀로하 임민택·송경애 공동대표(왼쪽부터). 사진=홀로하 제공

 행사에 참관한 김미남 교감선생님은 "여기에 적힌 진심의 글들을 읽으며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해주어야 하는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행복나무에 걸린 아이들의 글을 읽으며 마음을 전했다. 전교회장인 이다윤 양은 "꿈의 길과 행복을 알려주는 강의였어요. 이제부터 제 꿈은 여러 사람들과 행복을 나누는 일에서 찾아보려 합니다"라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홀로하의 송경애 공동대표는 "행복위로엽서에 없음이라고 적힌 글을 보며 안타까움과 함께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해야겠다는 책임감이 느껴졌다"고 했다.

임민택 대표 강의 모습. 사진=홀로하 제공

 이번 행사는 홀로하의 임민택 공동대표가 1부 강의와 함께 2부 참여로 진행한 행복거울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프로젝트의 한 프로그램인 내.행.교(내가 행복한 교실)의 ‘내가 듣고 싶은 한마디’ 코너를 통해 행복위로엽서에 나의 행복을 위한 마음속 이야기를 적어 행복나무에 전시하는 시간이다. 이렇게 매달아 완성된 나무는 학생들의 통행이 잦은 학교 복도에 전시돼 아이들에게 위로와 행복을 전하게 된다. 이외에도 다른 사람의 배려와 행복을 위한 행복카드거울에 감사와 위로를 전하고자 하는 사람의 이름을 적어 선물하기와 우리의 행복을 위한 행복거울스티커를 집이나 학교 등 공공장소의 거울에 부치기 등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됐다. 행복거울 프로젝트는 행복을 전해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프로젝트로서 초·중·고·대학교 및 군대와 직장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행복챌린지, 내.행.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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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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