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을 사랑한 남자’…의료 선교 위해 모두 내려놓음

국민일보

‘몽골을 사랑한 남자’…의료 선교 위해 모두 내려놓음

입력 2016-11-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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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뉴스 캡처

"저는 의료선교사가 되는 게 꿈입니다."

 1990년 고려대 의예과 신입생 환영회에서 자신을 이렇게 소개한 박관태(46) 몽골국립의과대 교수. 그는 졸업 후 함께 몽골로 가 의료선교를 펼치자던 친구가 먼저 세상을 떠나자 직장을 접고 몽골로 떠나 약속을 지켰습니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SBS 스브스뉴스에  보도된 박관태 교수의 스토리가 게재되며 화제입니다.

 스브스뉴스에 따르면 레지던트 1년차가 끝날 때쯤인 1999년, 림프종으로 투병하던 친구는 "같이 못 갈 것 같아 미안해. 네가 내 몫까지 해줘"란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박 교수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2001년 몽골로 가 울란바토르에서 선교·봉사활동, 후학양성, 긴급구호 등에 헌신했습니다. 

 4년간 몽골에서 지내다 귀국, 서울아산병원과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8년간 근무했습니다. 다시 2013년 대학 동기인 산부인과 의사 아내, 세 자녀, 어머니와 함께 몽골로 떠났습니다. 현재 한국국제협력단(KOIKA) 중장기 자문단 의사이자 몽골국립의과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난 15년간 몽골을 비롯해 아이티, 캄보디아, 네팔, 케냐, 짐바브웨, 마다가스카르 등 20여개 국가에서 외과의사로서 인술을 펼쳤습니다.

스브스뉴스 캡처

 혈관외과와 신장이식을 전공한 박 교수는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3억5000만원을 마련, 지난 8월 말 투석기 등 시설이 부족한 몽골에 비영리 혈액투석 전문병원인 '아가페기독병원'을 세웠습니다. 그는 이 병원을 1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확장하고 의과대학 설립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박 교수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5일 국제개발협력의 날(11월 25일)을 맞아 '2016 해외봉사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는 시상식에서 "네가 받아야 할 상을 내가 받았다. 네 몫까지 열심히 하고 있으니 천국에서 다시 만나자"라며 친구에게 수상소감을 남겼습니다.

 박 교수의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진정한 의사" "진정한 기독교의 활동이군요. 의사라는 직업은 정말 너무 멋짐! 추천합니다" "자랑스럽네요. 국민 수준은 세계적인데… 나라 이끄는 XX들은 미신적이네"라며 칭찬 일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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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