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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원래 주인 재회한 안내견, 과연 기억할까요?

입력 2016-12-1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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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시각장애인 안내견(이하 안내견)이 11년 만에 원래 주인과 재회를 합니다. 과연 원래 주인을 기억할까요?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감동 TV'는 11년간 안내견으로 활동하다 은퇴한 '올리버'(Oliver)의 감동 실화를 소개했습니다. 은퇴가 결정된 올리버는 제2의 인생을 살게 된 것이지요.

 영상은 차에 태워진 올리버가 원래 주인인 사토의 집으로 가고 있는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사토의 가족은 퍼피워커로서 올리버를 생후 45일부터 1세까지 키운 부모와 같은 존재입니다.

 차에 탄 올리버의 눈에 어린 시절 시절에 산책했던 그리운 풍경이 들어옵니다. 자동차에서 경치를 본 올리버는 무엇을 느끼고 있었을까요. 먼 옛날을 기억하고 있는 것일까요.


 올리버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사토 유키코(64)와 아키코(31) 모녀입니다. 안내견이라는 힘든 일을 하며 인간을 도와온 올리버의 몸에는 종양이 자라고 있는 것이 판명됐습니다.

 이 사실을 접한 아키코는 안내견자원봉사 스태프에게 "여생을 저희 집에서 보낼 수 있게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요청해 재회가 결정된 것입니다.

 어머니 유키코는 "올리버를 다시 만나면 '다녀왔어? 잘했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라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이어 "시각장애인의 집에서 즐겁게 살고 있었기 때문에 올리버가 저를 기억하지 못하는 게 당연하지 않을까요"라고 덧붙였습니다.

 사토 가족은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올리버가 어렸을 때 가족과 같이 찍은 사진을 보며 추억을 이야기했습니다.


 강아지였던 올리버가 깨물고 놀 때 쓰던 '스키용 장갑'도 준비했습니다. 가족은 언젠가 올리버가 돌아올 날을 꿈꾸며 11년간 버리지 않고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사토의 집으로부터 조금 떨어진 곳에 주차한 직원은 늙은 개 올리버와 차에서 내렸습니다. 올리버의 몸에는 하네스(조끼에 달린 손잡이)가 아니라 목걸이와 리드줄을 걸었습니다.

 직원과 올리버는 사토의 집을 향해 걷기 시작했습니다. 사토의 집이 가까워지자 굵은 꼬리를 흔들며 올리버의 걸음이 빨라졌습니다. 마치 "이 모퉁이를 돌면 내집이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올리버, 어서 와."
 사토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올리버는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하네스가 떼어진 올리버는 달려도 좋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유키코와 아키코를 만나기 위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갔습니다.

 올리버는 "만나고 싶었어!"라고 말하듯 두 사람을 올려다 보면서 몸을 비비며 재회의 기쁨을 온몸으로 표현했습니다. 


 올리버는 다시 사토의 가족에게 돌아온 것을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돌아가는 직원은 쳐다 보지도 않고 스스로 사토의 집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운 냄새가 있기 때문인지 방 안을 확인하는 올리버. 아키코가 옛날에 갖고 놀던 스키용 장갑을 손에 끼고 올리버를 부르자 장갑을 깨물고 놀기 시작했습니다. 이 모습을 보면 1개월 전까지 안내견이었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올리버는 정말 좋아했던 가족의 추억을 결코 잊지 않았습니다.


 11년이란 긴 공백의 시간을 넘어 두번째 인생을 걷기 시작한 올리버. 시각장애인에게 사랑받으며 안내견으로 활약하다 은퇴 후 다시 퍼피워커 가족과 사는 평범한 날들. 이 모두 올리버의 아름다운 인생입니다.
 
 올리버는 인간과 강아지가 강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는 아름다움을 우리에게 전해주었습니다.


 
 영상은 공개된 지 12일 만에 70만회에 가까운 조회수와 2100회가 넘는 공감을 얻었습니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참 고마운 아이들이죠. 사람도 하기 힘든 걸 이 아이들이 해드리고 있으니" "하늘이 내려준 천사들입니다" "리트리버는 정말 사람같아요. 녀석들은 정말 사람을 좋아합니다" "개는 사람을 배신하지 않아요. 개만도 못한 사람들이 더 많지요"라며 감동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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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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