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만원 없어 결혼식 못할 뻔한 부부…18세 신부의 행함

국민일보

72만원 없어 결혼식 못할 뻔한 부부…18세 신부의 행함

입력 2016-12-28 15:15 수정 2016-12-2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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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식·권찬식 선교사 부부는 캄보디아 껀달주에서 교회개척과 제자양육, 자립일터개척과 함께 스마트폰 복음사이트인 굿뉴스하우스 사역(goodnews.asia)을 펴고 있습니다. 

굿뉴스하우스 12월호에 크리스천 청년들의 아름다운 결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72만원이 없어 결혼을 하지 못할 뻔했던 이들의 안타까운 이야기 한번 보시지요.

캄보디아 농촌에서 젊은이들이 가장 바쁠 때가 있습니다. 그때는 비가 오질 않는 건기에서 선선한 날씨가 계속되는 농한기 때입니다. 


10월부터 12월사이인 이때가 되면 거의 주말마다 결혼식이 있고 오전 6시가 되면 예식을 알리는 확성기 소리가 온 동네를 깨웁니다.


김종식·권찬식 선교사 부부도 예식시간에 늦지 않으려고 오전 5시부터 준비를 했습니다. 권 선교사의 손에 들린 것은 신랑신부를 축복할 과일이랍니다. 


오늘의 주인공 신부는 18세의 메잉끼응. 신랑은 25세이 쏙림입니다. 두 사람 모두 뚜올살라 마을에 개척된 열매교회 청년들입니다.  나이어린 신부 메잉끼응은 교회에서 찬양대로 섬깁니다. 일대일 제자훈련과 일하며 복음 전하는 일터개척과 직업기술교육을 신랑과 함께 받았답니다.


봉제공장과 건축노동자로 일하는 두 사람의 결혼은 많은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무엇보다 신랑이 '틀라이뜩더'를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틀라이뜩더란 신부를 나아 키워준 어머니에게 그간의 젖값을 갚는다는 의미로, 신랑이 전하는 전통적인 혼례비용입니다. 그것으로 결혼비용을 치르는데 모든 것을 줄여도 1800달러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신랑될 쏙림에게는 600달러(한화 72만원)가 전부였습니다.


크리스천의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마을사람들이 오질 않습니다. 더욱이 빚을 내어 모든 것을 치르기 때문에 이때가 되면 믿음이 시험당합니다. 그래서 이때 많은 크리스천이 신앙을 포기하고 우상에게 되돌아가버립니다. 그러나 18세 어린 신부는 "결혼예배를 드리겠다"는 믿음의 고백을 합니다.


결혼식은 하나님 은혜 가운데 아름답게 치러졌습니다. 아침을 깨우던 확성기는 하나님의 나팔이 되어 마을 곳곳으로 말씀과 찬양을 전했습니다.


도저히 해결될 것 같지 않던 결혼식 비용은 조금씩 모이더니 1600달러가 채워졌고, 별도로 전해진 신랑신부 축의금을 더하면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야고보 사도는 참 믿음은 살아있는 행위로 나타낸다 하였지요(약 2:14~26). 믿음이란 감정을 넘어 의지적이고 실제적인 행동으로 완성됩니다.


첫 교회가 개척된 뚜올살라 마을에서 13세에 만난 메잉끼잉은 이렇게 말씀 가운데 자라, 그 말씀을 모두에게 행동하는 믿음으로 보였습니다.

김-권 선교사 부부는 어렵사리 부부의 연을 맺은 메잉끼응-쏙림 부부가 '일하며 복음 전하는 스록싸앙 일터'에 이발의자와 거울이 지원되기를 바라며 12월의 기도제목 가운데 하나로 정했습니다. 이밖에 △프놈펜 봉제공장 지역에 개척되는 복음의 집 교회부지와 부족한 건축재정 3분의 2가 채워지도록 △캄보디아 해외이주노동자에게 간증으로 복음 전하는 굿뉴스하우스 사이트 운영재정이 공급되도록 △신학교 입학하는 예비사역자 3명 학비, 사역용 오토바이, 복음의 접촉점 우물파기, 간증책자 제작이 계속되도록 함께 기도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후원계좌 : KEB 하나은행 303-04-00003-003 / 한국해외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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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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