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널 구한 게 아니라 네가 날 살리는구나”

국민일보

“내가 널 구한 게 아니라 네가 날 살리는구나”

입력 2017-05-05 00:01
취재대행소왱
해외연예 갤러리 캡처

지난해 전세계 네티즌 사이에서 이목을 끌었던 사진들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진들은 '파이퍼를 입양하기 전과 후'라는 제목으로 공개됐습니다.

최근 해외연예 갤러리에는 두려움에 떨던 강아지가 새 주인의 사랑을 받으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과 함께 숨어있는 재능까지 찾은 이야기가 다시 공개되며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유기견을 입양하기 위해 동물보호소를 찾은 한 여성은 파이퍼라고 불리는 강아지를 만났습니다. 파이퍼는 보호소 구석에서 몸을 웅크리고 앉아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파이퍼는 사람을 너무 무서워해 건드릴 수조차 없었습니다. 파이퍼는 전 주인의 학대가 의심되고 영양실조에 심장 사상충까지 가지고 있었습니다.

파이퍼가 새 가족의 집으로 온 첫 날. 해외연예 갤러리 캡처

파이퍼에게 긍휼한 마음이 생긴 여성은 바로 입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파이퍼에게 신기한 능력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새 주인은 간질을 앓고 있었는데 그녀가 발작을 일으키려 하기 전에 파이퍼가 발톱으로 그녀를 긁으며 이상행동을 보였습니다. 파이퍼는 여성에게 미리 간질 발작이 시작될 것이라는 경고를 보냈던 것입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자 여성은 자신의 심장병 전문의와 이야기했습니다. 의사는 발작이 시작되기 전 파이퍼가 여성의 몸의 변화를 미리 알아차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의사는 파이퍼를 도우미견으로 훈련시킬 것을 제안했습니다. 훈련을 받은 파이퍼는 정식 도우미견이 됐습니다. 등록도 마쳤습니다.  파이퍼는 정상체중을 회복하고 사상충도 완전히 치료됐습니다.


파이퍼의 주인은 “이제 어디나 같이 다니면서 내가 발작으로 위험해지기 전에 신호를 받을 수 있게 됐어요. 우리는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됐지요. 저는 파이퍼를 정말 사랑해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가 강아지를 구해준 줄 알았는데 강아지도 나를 구해줬다”라며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파이퍼는 그녀를 만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파이퍼는 주인의 목숨을 지키며 사랑에 보답하고 있습니다.

해외연예 갤러리 캡처

파이퍼의 이야기를 본 네티즌들은 "표정 진짜 행복해 보인다. 좋은 주인 만나서 다행이다. 항상 둘다 행복하길" "둘다 천사네" "진짜 운명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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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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