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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개밥에 넣어둔 쥐약 먹고 죽어가는 강아지 눈물 (영상)

입력 2017-05-1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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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대행소왱

누군가 개밥에 넣어둔 쥐약을 먹고 죽어가는 강아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9일 '펫 ODD' 페이스북 페이지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시간 제보’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이 공개됐다.

글쓴이 A씨는 “수원 권선구 오목천동에서 어떤 사람이 강아지 밥에 쥐약을 넣고 도망갔다”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죽었다”고 설명했다.



영상에는 쥐약을 먹은 강아지가 땅바닥에 드러누워 거품을 물고 숨을 가쁘게 몰아쉬며 죽어가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강아지는 고통스러운 듯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A씨는 “(쥐약을 넣어둔 범인을 잡기위해) 경찰에 신고한 상태”라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글을 널리 퍼뜨려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지금 주인 분은 충격 받아서 병원에 실려 갔다”며 “말 못하는 동물한테 너무 잔인한 짓을 했다. 눈물을 보라”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네티즌은 “동물 법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죽어 가는 강아지는 보며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동영상을 촬영하고 있는 사람도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 사연 밑에는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네티즌의 사연도 올라왔다. B씨는 “경기도 남양주 쪽에 부모님이 잠시 사셨는데 마당에 묶어둔 우리 집 개하고 옆집 개들도 다른 사람이 놓고간 쥐약에 죽였다”며 이 충격으로 “부모님은 기겁하고 다시 서울로 오셨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구에서도 강아지가 옆집에 들어갔다가 마당에 놓인 쥐약을 먹고 죽은 것에 앙심을 품고 옆집 자동차를 불태운 혐의(자동차 방화)로 C씨가 구속되는 사건이 있었다. 경찰조사에서 B씨는 “강아지가 죽어서 항의했는데 주인아주머니가 사과하지 않아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미국에서도 강아지가 시끄럽게 짖는다는 이유로 이웃집 주민이 강아지에게 쥐약 넣은 햄버거를 먹인 사건이 있었다. 당시 이 강아지는 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반려견이 쥐약을 먹었을 때는 골든타임 안에 빠른 대처를 해야 한다. 먼저 침착하게 동물병원에 전화해 수의사와 상담한 후,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응급조치를 한 후 동물병원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좋다. 이때 반려견이 어떤 성분의 쥐약을 먹었는지 제품을 가지고 병원으로 가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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