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웃음 참는 의경들에게 “이제 함께 웃자”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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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웃음 참는 의경들에게 “이제 함께 웃자” (영상)

입력 2017-05-1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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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Veritas Speak' 유튜브 캡쳐

시민과 경찰이 ‘김제동의 봉하 특강’에서 함께 웃음꽃을 피웠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인 지난 12일 오후 7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 잔디밭에서 열린 이 특강에서 방송인 김재동은 ‘시민, 세상을 밝히다’를 주제로 시민의 힘을 이야기했던 노 전 대통령의 철학과 가치를 되새겼다. 김제동의 봉하 특강 2011·2013·2016년에 이어 네 번째다.

김재동은 “저번 정권에서 최순실씨의 아바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었다면, 이번에는 국민의 아바타가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정말 바람직하고 좋은 일”이라고 평했다.

이어 공원 주변의 경찰들을 가리키면서 “저렇게 서 있는 경찰도 너무 귀엽다. (문 대통령 집권 후 무엇이든) 보기 좋다는 생각이 든다”며 박수를 보냈다. 시민들 역시 김재동의 권유에 따라 박수쳤다.

시민들의 갑작스러운 관심과 박수에 경찰관들은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대부분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의경들이었다.

김제동은 “지금 자세히 보면 못 웃는 사람은 이경일 확률이 높다. 지금 실실 웃는 사람은 상경 아니면 수경이다. 이경은 환하게 웃지 못한다”고 농담한 뒤 “모두 우리의 아들과 딸들”이라고 했다.

김제동은 지난해 11월 12일 서울 광화문광장 촛불집회에서도 의경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당시 그는 “그(의경)들은 비록 지금 방패를 들고 있지만, 우리는 같은 민주공화국의 시민”이라며 “폭력 없는 집회를 위해서 같은 시민인 그들에게도 격려의 박수를 보내자”고 했다.

새 정부가 들어서고 먼 발치에 있는 의경들을 다시 만난 김제동은 변함 없이 박수를 권했고, 의경들은 웃음으로 화답했다.


김재동은 “지난 3년 반 동안 대통령이 누구였는지 분명히 밝혀졌다고 생각한다. 최순실일까. 전 그보다 위에 있는 사람들이 아무도 우리에게 신경 써주지 않았지만 대한민국이 3년 반 동안 이어졌다는 것은 이 땅의 주인이 시민 여러분이었다는 게 증명됐다고 생각한다”며 “이 박수는 저에게 치는 박수가 아니라 옆에 있는 사람에게 대통령에 준하는 국가원수에 준하는 박수,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봉하마을에서는 이달 중으로 매주 주말마다 ‘대통령의 집’ 특별관람과 생태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이뤄진다. 현재 ‘대통령의 집’ 특별관람 및 해설은 2차 온라인 사전접수가 마감됐다. 현장접수는 관람 당일 오전 9시부터 묘역 안내소에서 입장번호표를 선착순 발부한다.

서울에서는 오는 20일 광화문광장 ‘사람사는세상 문화제’ 등이 열린다. 23일 오후 2시에는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 잔디밭에서 노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이 엄수된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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