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조국 수석 짜증나는 놈, 신은 불공평"

국민일보

진중권 "조국 수석 짜증나는 놈, 신은 불공평"

입력 2017-05-17 17:16 수정 2017-05-17 18:53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절친' 조국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짜증나는 놈”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서는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새 정부 ‘인사’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패널들은 “문 대통령과 함께 조국 민정수석, 임종석 비서실장 등 참모진들의 외모가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얼굴패권주의’ ‘외모패권주의’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다”며 조 수석에 대해 거론했다.


진 교수는 “조국 수석과 친구이지 않냐”는 MC 남희석의 질문에 “짜증나는 놈”이라고 했다. 그는 “얼굴도 잘생기고 키도 크다. 공부도 잘한다”라며 “그러면 성질이라도 나빠야 ‘신은 공평하다’고 할텐데 너무 착하다”며 조국 수석을 칭찬했다

이날 패널로 함께 출연한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조 수석은 교수 논문에 대한 인용지수도 1등이고 학생들 평도 좋다”고 칭찬했다.

진 교수가 2014년 JTBC ‘속사정쌀롱’에 출연했을 당시 조 수석에 대해 언급한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그는 “(조국이) 너무 완벽해서 라이벌이라고 할 수 없다”며 “하나 정도는 빠져줘야 하는데 빠지는 구석이 없다. 솔직히 그게 더 얄밉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공개된 조 수석의 무반주 노래솜씨도 화제다.

공개된 영상은 2011년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유시민.이정희 토크 콘서트’에서 진행을 맡았던 조 수석이 '홀로 아리랑'을 열창한 영상이다.



영상에서 조 수석은 “음치의 특징이 반주를 하면 반주를 못 따라간다”며 “반주 없이 마음대로 부르겠다”고 말한 뒤 서유석의 ‘홀로 아리랑’을 부르기 시작했다. ‘음치’라는 그의 말과 달리 무반주, 음정 박자에 맞춰 중저음의 목소리로 부른 ‘홀로 아리랑’은 앉아 있는 청중에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유튜브 유저들은 “얼굴까지 잘생겨서 노래까지 이렇게 부르면 어쩌라는냐” “노래까지 잘하면 반칙이다”고 반응했다.


이런 조 수석에게도 콤플렉스가 있을까. 조 수석은 자신의 콤플렉스로 다름 아닌 ‘외모’를 꼽았다.

그는 “대학 들어가니까 요즘 말로 대시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너무 불편했다. 우유, 초코파이 쪽지 같은 게 도서관 책상에 쌓였다. 그래서 행동에 늘 신경 쓰이고 거북했다. ‘아차’ 하면 바람둥이 소리 듣겠다 싶었다. 너무 경계했는지 몰라도 냉정하게 외면했다. 오히려 외모가 스트레스고 콤플렉스였다”고 말했다.

조 수석은 1982년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에 최연소 학생으로 입학한 후 만 21살에 졸업했다. 이후 만 26세의 나이에 울산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친 후 동국대 법대를 거쳐 2002년 서울대 교수로 임용됐다.

지난 11일 문 대통령은 정부 초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조 수석을 임명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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