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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감동’ 5·18기념식서 대통령과 입장한 사람들 정체

입력 2017-05-19 05:00 수정 2017-05-1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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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대행소왱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국립 5·18민주묘지의 정문을 이용해 5·18기념식에 참석한 첫 대통령이었다. 문 대통령의 의미있는 ‘격식 파괴’는 또 있었다. 제주 4·3사건 등 다른 역사적 사건의 피해자들과 함께 입장했다는 사실이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해 5·18 기념식과 올해가 달랐던 점’을 다섯가지로 정리했다. ①대통령의 참석 및 기념사가 있었다 ②‘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③경과보고에서 광주시민들의 입장에서 가슴 아팠던 사연들과 과정이 추가되었다 ④기념 공연이 있었다 ⑤대통령 입장 시 제주 4.3 등 다른 사건들의 피해자들이 같이 입장했다.


네티즌들은 마지막 부분에 주목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5·18 관련 인물들 뿐만 아니라  4.3평화재단 이사장, 4·19민주혁명 회장, 4·19희생자유족 회장, 4·19혁명 공로자 회장,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 회장, 2·28 민주운동기념사업회장, 3·15의거기념사업 회장,이한열 열사 모친 등과 함께 ‘민주의 문’을 통과했다. “문재인정부의 세심함에 감동받았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4·3사건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도 재조명됐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유일하게 제주를 찾은 후보였다. 유세 일정으로 4·3사건 69주년 추념식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지난달 18일 제주를 방문해 제주4·3평화공원에서 영령들을 추모했다.

당시 문 후보는 “4·3은 제주의 오늘이다. 여전히 눈물이 흐르고 있다.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국가의 책임, 약속한다”며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완전히 이뤄지도록 필요한 입법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4.3제주 평화센터에서 유족과 면담하며 “제가 꼭 대통령에 당선돼 내년도 4.3 70주년 추념식에는 대통령 자격으로 반드시 참석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5·18 기념사에서 “1980년 5월 광주는 지금도 살아있는 현실이다.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역사”라고 했다. 4·3사건도 마찬가지였다. 문재인정부의 첫 공식 행사였던 제37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은 통합과 위로의 자리였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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