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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조화만 가득했던 묘지에 대통령이…" 5·18 유가족 글

입력 2017-05-1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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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늘 중국산 조화가 마음에 걸렸다.”

5·18 유가족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이런 말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 18일 광주 5·18 민주묘지에서 ‘제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거행됐다. 이날 인스타그램에는 5·18 유가족이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글과 사진이 공개됐다.


글쓴이는 “5월이면 아버지 묘에는 중국산 조화만 가득했다. 나는 늘 그 조화가 마음에 걸렸다. 그 마음에 걸리던 일이 올해는 일어나지 않았다”는 취지의 글을 적었다.

공개된 사진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비표가 달린 '생화' 국화가 묘비 앞에 놓여 있었다. 이날 5·18 민주묘지의 모든 묘비 앞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이 적힌 국화가 놓여 있었다.



기념식을 마치고 문 대통령이 일행과 함께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다는 사실도 전해졌다. 점심 장소 선정에 앞서 청와대에서는 ' 5·18 당시 피해를 입은 곳이 있는가' '민주화운동 피해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이 있는가' '1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가'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식사 한 장소는 광주 동구 대인동 ‘화랑궁회관’이었다.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 8000원짜리 육회비빔밥을 먹었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문 대통령이 점심식사를 하고 간 곳’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확산됐다. 사진 속 문 대통령은 식당 앞에서 손을 들어 밝게 웃으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화랑궁회관’ 관계자는 “시댁 가족 가운데 두 분이 (민주화운동) 유공자”라면서 “문 대통령께서 육회 비빔밤을 흡족해하며 맛있게 드시고 가셨다. 소탈하시더라”고 말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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