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용 영화제’의 악몽 재현…KIA, 9회 5실점 충격패

국민일보

‘창용 영화제’의 악몽 재현…KIA, 9회 5실점 충격패

입력 2017-05-19 22:16
취재대행소왱
임창용. KIA 타이거즈 제공

‘창용 영화제’의 악몽이 재현됐다. 리그 선두 KIA 타이거즈가 마치 한편의 영화와 같은 역전패를 당했다.

KIA는 19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정규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6대 7로 패했다. 

KIA는 8회말까지 6-2, 4점차로 앞서며 승리를 가져가는 듯 보였다. 9회초 마무리 투수 임창용이 마운드에 오르면서 단꿈이 깨졌다. 임창용은 최근 1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구위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홈런 두 방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임창용은 9회초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볼넷을 내줬다. 오재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류지혁과 민병헌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1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1사 1,2루 실점 위기에서 임창용은 최주환에게 동점 3점포를 얻어맞았다. 임창용은 후속타자 닉 에반스에게 역전 솔로포마저 내주며 고개를 푹 숙였다.

임창용은 이날 26개의 공을 뿌리면서 ⅓이닝 4피안타 2피홈런 5실점을 기록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KIA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는 7이닝 2실점으로 7승 요건을 갖췄으나 불펜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를 6대 2로 누르고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삼성 선발투수 우규민은 6이닝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이승엽은 2회초 좌월 투런포를 날려 선취점에 기여했다. 이승현의 KBO 통산 449호 홈런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LG 트윈스를 9대 4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SK 와이번스는 11대 1로 NC 다이노스를 대파했고, 넥센 히어로즈는 4대 2로 kt 위즈를 꺾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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