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전체메뉴보기 검색

커제 9단, 알파고에 이길까?… 中 바둑고수 “승률 10%”

입력 2017-05-19 23:20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SNS로 공유하기
취재대행소왱

세계 바둑랭킹 1위 커제 9단이 오는 23일 구글 딥마인드사 인공지능(AI) 알파고와 대국에서 승리할 확률은 10% 수준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중국 바둑영웅 구리 9단은 18일 텅쉰체육망과 인터뷰에서 “진화한 알파고를 이기긴 힘들 것”이라며 커제 9단의 승률을 10%로 내다봤다. 하지만 구리 9단은 “커제 9단의 기풍의 변화가 커 뛰어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중국의 기성’으로 불리는 녜웨이핑 9단도 “커제 9단이 한판이라도 이길 수 있다면 감사하겠다”라며 커제 9단의 패배를 예측했다. 이미 온라인상에서 알파고와 대국을 치른 경험이 있는 그는 “알파고가 실수를 하지 않는 이상 이길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커제 9단은 올초 온라인 바둑 플랫폼에서 알파고의 2.0 업그레이드 버전인 ‘마스터’에 패한 바 있다. 이번 대국은 커제 9단과 알파고가 처음으로 반상을 마주하고 치르 대결이다.

 구글 딥마인드는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바둑의 미래 서밋'(Future of Go Summit)을 열어 커제 9단을 비롯한 중국 최강 기사들과 바둑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대결에서는 지난해 3월 이세돌 9단과 5판 대결을 벌인 것과 달리 대국은 3판으로 줄어들었고, 스웨 9단 등 세계대회 우승 경험자 5명이 팀을 이뤄 겨루는 단체전, 구리 9단-알파고 팀과 렌샤오 8단-알파고 팀이 대결하는 ‘페어바둑’ 형식도 열린다.

김동운 객원기자
SNS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