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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명의 중국인, 신앙으로 회귀’ 영적 부흥에 사로잡힌 중국

입력 2017-06-07 11:25 수정 2017-06-0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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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N 뉴스 캡처

중국의 문화 혁명이 모든 형태의 종교적 표현을 억압한 지 41년이 지난 지금 수억 명의 중국인이 기독교와 같은 종교에 몰려 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기독매체 CBN News에 따르면 '중국의 영혼들: 마오쩌둥 이후 신앙으로의 회귀(The Souls of China: The Return of Religion after Mao)'의 저자 이안 존슨은 6년 동안 '현대 중국의 가치와 신앙'을 연구했다. 그는 중국의 '종교 혁명'에 박차를 가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공식적으로 등록되지 않은 교회 또는 이른바 가정교회와 지하교회를 꼽았다.

존슨은 "중국 사람들은 새로운 도덕적 지침을 찾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가치의 원천인 종교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안 존슨 CBN 뉴스 캡처

존슨은 6년 동안 '오늘날의 중국의 가치와 믿음'을 연구했다. 그는 이 '종교 혁명'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동인은 미등록 교회 또는 소위 '가정' 또는 '지하'교회라고 밝혔다.

존슨은 대서양에 대한 기사에서 이렇게 썼다. "그들은 공산당이 적어도 6000만명에게 권력을 행사했을 때 프로테스탄트 수는 약 100만 명 증가했다."

지난 15년 동안 CBN 뉴스는 전례없는 이 부흥에 대한 기록을 해왔다.

CBN 뉴스 캡처

존슨은 "최근 몇 년 동안 교회, 모스크, 사원의 수는 급증했으며 많은 사람들로 넘쳐났다"고 말했다. 

"많은 문제가 발생하면서 종교적 표현의 공간도 급속도로 커졌다. 중국 성도들은 오래 전부터 전통 도덕을 버리고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사상과 가치를 모색하면서 열심히 종교를 붙잡았다."

CBN 뉴스가 언급한 교회 지도자들은 기도가 기독교 부흥을 촉발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CBN 뉴스 캡처

예를 들어 중국 북동부의 한 지역에서는 하루 24시간, 일주일에 7일, 수천 명의 기독교인들이 전례없는 기도모임을 가져왔다. 몇 년 전에 소규모 모임으로 시작, 수백 개의 중국 교회가 연합한 전국 기도회로 바뀌었다.

중국의 기독교 전문가인 자오 샤오 박사는 중국의 도심 외곽에 있는 그의 사무실에서 CBN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삼자 교회들 속에서 엄청난 부흥이 일어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자오 박사는 전 공산당원이자 무신론자였으나 성경을 읽은 뒤 개종했다.

"해정교회에 가면 예배를 드리기 위해 성도들이 길거리에 100m가 넘게 줄 서 있다. 심천에서는 매주 일요일 평균 500명의 사람들이 침례를 받고 있다."

수십 년 전 중국 정부는 18세 이하의 남녀는 삼자 교회에 다닐 수 없다는 것을 법으로 제정했다. 자오 박사는 이러한 법이 최근 몇 년 동안 완화됐다고 한다.

CBN 뉴스 캡처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의 비율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노년층의 교회 출석이 많았던 예전과는 달리 특히 대도시에서 많은 젊은 남성, 전문직 종사자, 유명인사들이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정부는 중국의 종교 부흥에 대해 의심을 거두지 못하고 있지만, 존슨은 신앙 문제를 탐구하고 싶어하는 중국인들을 막지는 못 했다고 말했다.

존슨은 자신의 저서에서 "수억 명의 중국인이 사회에 대해 의심을 품고 있다. 그들은 세속적인 세계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답변을 찾고자 종교와 신앙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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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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