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수종 걸린 태아, 포기하려는 순간 하나님의 살아계심 체험

국민일보

뇌수종 걸린 태아, 포기하려는 순간 하나님의 살아계심 체험

입력 2017-06-27 00:11 수정 2017-06-27 00:11
취재대행소왱
페이스북 캡처

예비 부모들에게 악몽같은 결정의 순간이 닥쳤으나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체험하며 힘든 상황을 극복했습니다.

최근 페이스북 보도매체 '격'은 셋째 아이가 태어나기를 기다리던 닉 쉐너와 아내 브루클린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의료진에게 악몽과도 같은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당시 상황을 닉은 다음과 같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습니다.

페이스북 캡처

"지난 아홉 달 동안 내 아내인 브루클린은 매우 약한 남자아이를 임신하고 있었습니다. 3~4개월 전쯤, 우리는 아기가 심각한 '뇌수종'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소위 '뇌에 물이 찼다'는 병입니다. 뇌는 뇌척수액이 너무 많아 물렁했습니다. 우리는 미국 최고 수준의 태아 전문의가 있다는 신시내티병원으로 찾아갔습니다. 아기의 상태는 ‘차트에 기록할 수 없을 정도로’ 안 좋았습니다. 의료진은 아기의 뇌척수액 수치를 측정하고 관측하는 것마저 중단했습니다. 왜냐하면 당시 상황에서는 그런 게 무의미했기 때문이었습니다.

MRI 촬영을 하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너무 괴로워보였습니다. 의료진은 아이가 출산 직후 사망하거나, 살아남는다 해도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인지장애를 가질 확률이 90%가 넘는다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생명유지장치 사용에 대한 논의도 했습니다. 생명유지장치 사용을 중단해 아이를 '편히 보내주자'고 말해 한참동안 격한 언쟁을 벌였습니다.

페이스북 캡처

브루클린은 출산이 임박하자 신시내티로 옮겼고 호텔에 머물렀습니다. 나는 직장에 다니고 집에 있는 소피와 릴리를 돌보기 위해서 집과 병원을 오갔습니다. 7월 8일 브루클린은 진통이 시작돼 제왕절개를 하기 15분 전에 다시 의사와 언제 산소 튜브를 떼고 아기를 천국으로 보낼 것인가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아세요? 아기가 우렁차게 울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내가 살아오면서 들은 것 중 가장 달콤한 소리였습니다.

어쨌든 찰리 에드워드 쉐너는 신생아집중치료실에 있다가 우리와 함께 집으로 왔습니다. 찰리는 정상의 예쁜 아기고, 다른 아기들과 다를 바 없이 행동했습니다. 경미한 확장성 심근증(심장 근육의 이상으로 인해 심장이 확장되는 질환)이 있지만, 정기적으로 검사만 받는다면 문제는 없다고 합니다.

페이스북 캡처

의료진은 "우리가 이번에 목격한 경우에 대해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찰리의 뇌가 막힌 부분을 해결했거나 넘치는 뇌척수액의 흐름을 돌려놓은 것이죠.

지난 주 내내 나는 ‘주님의 손길’이나 ‘기적’ 같은 말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들었습니다. 몇 십년 동안 걸친 경험을 가진 간호사들과 의료진들은 모두 기뻐하는 동시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친구들과 가족들, 고객들과 동료들 그리고 모르는 이들의 기도와 우리를 위해 기도하도록 다른 사람들에게 부탁해준 이들이 보여준 도미노 효과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를 위해 기도해준 사람이 수 천 명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페이스북 캡처

난 과학과 의학 기술을 믿는 현실적인 사람이지만 지금은 마음 깊숙한 곳에서부터 이 모든 일에 하나님께서 관여하셨다는 걸 확실히 믿습니다. 주께 영광을 바칩니다. 마음 깊숙한 곳에서부터 감사합니다. 우리를 염려하고,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격려의 쪽지와 카드, 문자 메시지, 이메일을 통해 보내준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도는 긍정적인 힘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그분은 지금도 기적을 만드십니다. 주께서 축복하시길."

찰리의 가족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는 교훈을 전하며 해피엔딩을 맞았습니다. 이 가정에 하나님의 축복과 사랑이 넘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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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