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안자는 친구 때린 반장…재벌 손자 학교폭력 사건 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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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안자는 친구 때린 반장…재벌 손자 학교폭력 사건 또 있었다

입력 2017-06-29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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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로 덮어놓고 야구방망이를 휘두른’ 숭의초등학교 학교폭력 사건이 기존에 알려진 것 외에 또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번엔 새벽시간까지 잠을 자지 않는 친구들을 야구방망이로 때렸다는 것이다.

28일 SBS는 지난 4월 있었던 서울 숭의초등학교 수련회 당시 3학년 류모군이 당한 이불폭력 사건 외에 또 다른 폭력 사건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류모군 사건에 연루된 학급 반장 재벌 회장 손자 A군은 다음날 새벽 1~2시 경 친구들을 야구방망이로 때렸다. 반장인 A군은 잠을 자지 않고 떠드는 친구들에게 “야, 자란 말이야!”라며 야구방망이를 휘둘렀다.

담임 교서는 “그때 맞았다는 애 한 둘이 있다”며 “당시 권력을 제대로 쓸 줄 아는 사람이 돼야 하는데 남용했다며 꾸짖었다”고 SBS에 말했다.

이불 폭행 사건 때 가해자로 지목됐던 B군도 이 사건에선 피해자였다. B군은 야구방망이로 허리를 세게 맞았고 부모에게 얘기했다. B군의 엄마는 이 문제도 학교폭력대책위원회에서 다뤄져야 한다는 의사를 두 차례나 학교에 전달했다.

학교 또한 A군의 폭행 사건을 알고 있었지만 학폭위에선 논의되지 않았다. 학교 측은 이불 폭행 사건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보고 난 뒤 A군이 야구방망이를 휘두른 사건을 논의대상에 포함시키킨다는 방침이었다.

이에 대해 교육당국은 잇따라 발생한 학교폭력 사건을 학폭위에 넘기지 않는 경위와 사건을 축소·은폐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다.

앞서 이불폭행 사건과 관련해 A군은 ‘사과와 화해를 위해 노력하라’는 권고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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