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조윤선처럼…" 몰랐다며 횡설수설한 이용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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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조윤선처럼…" 몰랐다며 횡설수설한 이용주 인터뷰

입력 2017-06-29 06:49 수정 2017-06-2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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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의 특혜채용 의혹 제보 녹음 파일 파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당시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았던 이용주 의원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연일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언론에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있는 이 의원은 해명을 하면 할수록 의구심이 더 든다는 지적이다. 특히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청문회에서 블랙리스트 존재 여부를 인정하게 했던 이 의원의 뚝심 있는 모습과 상반된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이 의원의 해명 발언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하며 이 의원이 조 전 장관에게 했던 질문을 던지고 있다. 방송 인터뷰에서 즉답을 피하고 해명의 해명을 거듭하는 장면에서 조 장관을 연상시킨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지난 1월9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위의 결산청문회에서 이 의원은 조 장관을 상대로 “블랙리스트가 존재하느냐, 안하느냐”는 질문을 17번이나 반복했다. 당시 이 의원은 “어려운 거 물어보는 거 아니다. 하나만 물어 볼거다. 블랙리스트가 존재하느냐 안하느냐, Yes or No로 답해라”고 추궁했다.

당시 모르쇠로 일관했던 조 장관은 이 의원의 집요한 추궁에 한숨을 쉬기도 하고 울먹이기도 했다. 계속된 질문에 결국 조 장관은 “예술인들의 지원을 배제하는 그런 명단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되어지고 있다”고 시인했다.

이로 인해 이 의원은 ‘청문회 스타’로 떠올라 국민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까지 출연했었다. 이 의원은 무한도전에서 청문회 장면을 재현해 큰 호응을 얻었었다.

이 같은 장면은 28일 밤에도 연출됐다. 그러나 집중 추궁을 하던 이 의원이 집중 추궁을 당하는 반전이 있었다. 이 장면은 JTBC 뉴스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연출됐다.


손 앵커는 이유미씨가 검찰조사에서 제보 조작 사건을 혼자 했다고 진술했다는 주장에 대해 어떤 경로로 확인했냐는 질문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에 이 의원은 “자신이 검찰 출신이고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했었으며 법조계 아는 지인을 통해 이씨 변호사 사무실을 통해 알게 됐다”는 애매한 답을 내놨다.

변호사 사무실이라면 이씨의 변호사 사무실을 말하는 거냐고 물었고 이 의원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에 손 앵커는 “우리가 확인한 결과 변호인은 그런 말 한 적이 없다고 했다”고 반문했다. 그러자 이 이원은 “이씨의 변호인에게 직적 들은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변호인 사무실에 있는 사람한테 들었다는 말이냐는 손 앵커의 유도 질문에 이 의원은 그렇다고 말했다. 이에 손 앵커는 “이씨가 진술을 바꿨다는 얘기는 변호인 외에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을 텐데…”라고 의구심을 내비쳤고 이 의원은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확인이 되지 않겠냐?”며 즉답을 피했다.

“월요일, 화요일 수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오보가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주장들이 나오고 있어 해명해달라는 기자들의 요구에 의해 발표한 것”이라고 부연한 이 의원은 사전에 녹음파일을 들려줬다는 이준서 최고위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5월5일 발표 전에 들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손 앵커는 인터뷰 내내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질 않는다며 고개를 갸웃했고 이 의원은 “내가 서울에 있지 않고 다른 지역에 있었기 때문에 직접 들을 수 없었다” “직접 들은 건 아니고 이준서 비대위원으로부터 전해 들은 상태였다” “이준서 의원이 들려줬다는 얘기는 시점에 착오가 있는 것이다” 등의 해명을 내놨다.

결국 손 앵커는 “죄송합니다만 들을수록 자꾸 의구심이 생긴다” “들을수록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상을 본 많은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이 의원이 청문회에서 했던 질문을 던지고 있다. "간단한 질문이다. Yes or NO로 답해라" "조작 사실 알았냐, 몰랐냐만 답해라" "등의 내용이 대부분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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