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물에 빠진 가족을 구하는 청년, 충격 반전 “알고보니”

국민일보

[영상] 물에 빠진 가족을 구하는 청년, 충격 반전 “알고보니”

입력 2017-07-12 00:01 수정 2017-07-1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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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캡처

몇 주 전 러시아 옴스크주에 사는 바체슬라프는 아내, 아이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이르타이스치강 길을 지나가던 중 큰 위기를 맞습니다.

지난 7일 다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매체는 러시아에서 발생한 한 사고 소식을 전했습니다.

페이스북 보도매체 '격' 캡처

가족과 나들이를 나온 바체슬라프는 자전거를 타다 힘들어하는 5세, 7세 두 딸 때문에 가족을 데리고 다시 차로 돌아왔습니다.

엄마는 막내를 돌보고 아빠는 차에 자전거를 싣고 있었는데 순간, 풍덩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보호자도 없이 두 딸이 강으로 갔다가 난간 바깥쪽 차가운 강물에 빠진 것이었죠.

페이스북 보도매체 '격' 캡처

두 딸은 물밖으로 얼굴을 내밀려고 절박하게 발버둥쳤습니다
아빠는 딸들을 구하러 물에 들어갔고 엄마는 가까운 곳에 도움을 요청하러 갔습니다.

차가운 얼음물 속에서 두 딸은 어찌할 바를 몰라하며 계속해서 아빠를 붙잡으려 했지만 무의식적으로 아빠를 물아래로 잡아 끌었습니다.

당시 수십명의 행인들이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고 몇몇은 도움을 주기 위해 줄을 던졌지만 나머지는 그저 카메라로 찍기만 했습니다. 

아빠는 두 딸을 진정시킨 뒤 줄로 몸을 묶으려고 했지만 힘이 빠지는 바람에 아이들을 구하기엔 역부족이었죠.

페이스북 보도매체 '격' 캡처

그때 또다시 풍덩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리고 누군가 다가와 바체슬라프가 아이들의 몸을 줄에 묶을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이 '영웅'의 앳된 얼굴을 한 10대 소년이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샤샤로, 멀뚱멀뚱 지켜보는 행인들 가운데 이 어린 소년만이 용기를 내어 물에 뛰어든 것입니다. 결국 샤샤의 도움으로 모두 무사히 물 밖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유튜브 캡처

유튜브 캡처

이후 아빠는 인터뷰에서 10대 소년이 없었다면 아이들과 같이 물에 빠져 죽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지역 사회에 널리 퍼졌고 소년은 공로상을 받았지만 얼마 뒤 한 지역 신문에 샤샤의 충격적인 과거거 밝혀졌습니다.

어릴 때부터 쉽지 않은 삶을 살아온 샤샤. 알코올 중독자인 엄마에게 샤샤의 양육권이 없었고 아빠는 샤샤에게 전혀 관심이 없었죠.

유튜브 캡처

청소년 복지센터에 있는 사람들은 샤샤를 두고 "조금 다루기 어려운 아이"라고 평가했고 경찰들 사이에선 '비행청소년'으로 통했습니다.

하지만 소문을 들은 많은 러시아 시민들은 오히려 샤샤의 삶에 동정을 했고 샤샤가 더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해주었습니다. 이미 청소년 복지 단체에 실질적 도움을 주겠다는 전화가 여러 통 갔다고 하네요. 어쩌면 그날 샤샤는 아빠와 두 딸의 목숨뿐만 아니라 자신의 인생도 구한 게 아닐까요?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남들의 절박한 상황에 목숨걸고 뛰어들기란 어렵죠...앞으로도 그 용기로 인생을 멋지게 극복해 나가길 응원합니다" "진정한 용기는 순수함에서 오는것 같습니다. 그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사람 겉만 보고는 다 알 수 있지 않다는 것을 정말 보여주는 소년이었네요. 감동입니다" 등의 글을 남기며 소년을 응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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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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