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소녀?’ 알고보니 가슴 따뜻한 소년

국민일보

‘아름다운 소녀?’ 알고보니 가슴 따뜻한 소년

입력 2017-07-21 00:01
취재대행소왱
TODAY 뉴스 캡처

영국 웨일스 출신의 11세 소년은 여자 같다는 놀림을 꿋꿋이 이겨내고 2016년 1월부터 머리를 기르기 시작했습니다. 소년은 항암치료로 머리카락이 모두 빠져버린 아이들을 돕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투데이뉴스는 남부 해안의 도시인 라넬리에 사는 조슈아 스콧 힐의 기부 선행을 보도했습니다. 엄마 사만다 스콧(35)은 이런 아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TODAY 뉴스 캡처

조슈아는 18개월 동안 기른 머리카락을 잘라 암투병을 하는 어린이의 가발을 만들 수 있도록 관련 단체에 기부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초 마트에서 엄마의 친구 딸인 암에 걸린 한 소녀를 만난 이후부터 머리카락을 기르기 시작했습니다.

조슈아는 "나는 호기심이 많았기 때문에 엄마에게 소녀의 머리카락이 어디 있냐고 물었다"며 "엄마는 소녀가 화학요법을 받고 있어 머리카락을 잃었다고 설명해 주셨다"고 말했습니다.

엄마의 설명을 들은 조슈아는 소아암 치료받고 있는 다른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머리를 길러 가발을 만드는 곳에 기증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머리카락을 기증하기 위해서는 7인치(17.78㎝) 이상 길러야 합니다.

매기센터 캡처

18개월 후 조슈아의 머리카락은 10인치(25.4㎝) 정도 길었습니다. 마침내 지난 15일 머리카락을 잘라 암치료로 머리카락을 잃은 소년 소녀들을 위해 가발을 만들어주는 '리틀 프린세스 트러스트'에 기부했습니다.

그는 또 다른 단체에 기부하기 위해 소셜모금페이지에 사연을 공개하고 기금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3500파운드(약 513만원)를 모금해 암 환자와 그 가족을 지원하는 매기센터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TODAY 뉴스·Halfway School 트위터 캡처

조슈아는 머리카락을 기르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학교에서 놀림을 많이 받았기 때문입니다.

"몇 명의 아이들이 나를 '소녀'라고 불렀어요. 처음에는 정말로 화가 났어요. 하지만 가족의 지지가 왜 내가 머리카락을 기르고 있는지 생각나게 했어요."

사만다 스콧 트위터 캡처

사만다는 기금 모금 페이지에 아들의 머리카락 앞뒤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나는 오늘 지구상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엄마입니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매기센터 캡처

그녀는 아들의 짧은 머리에 익숙해지려면 며칠 걸리겠지만 한 가지 큰 이득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슈아는 짧은 머리 덕분에 훨씬 빨리 달릴 수 있다고 믿어요."

조슈아는 두 번째 기증을 위해 또다시 머리카락을 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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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