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앞둔 5세 어린이, 산타할아버지와 마지막 포옹

국민일보

죽음 앞둔 5세 어린이, 산타할아버지와 마지막 포옹

입력 2017-07-25 00:01 수정 2017-07-25 09:08
취재대행소왱
유튜브 캡처

2016년 겨울, 산타할아버지를 만나는 것이 소원이었던 난치병 어린이가 산타할아버지 품에서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이 이야기는 미국 테네시주 녹스빌의 한 지역 신문에 처음 공개됐습니다.

지난 18일 유튜브에 '소원을 이룬 난치병 어린이. 산타할아버지 품에서 세상을 떠나다'란 영상이 게재되며 새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에 따르면 에릭 슈미트 맷첸이라는 산타클로스를 직업으로 삼아온 할아버지가 자신이 난치병에 걸린 어린이가 하늘나라로 갔을 때, 산타할아버지의 넘버원 엘프 요정이었다고 해야할 거라고 말했다고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유튜브 캡처

이야기가 공개된 후 이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는 거짓말을 했다며 가짜뉴스라는 의심을 받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자신의 이야기가 맞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병이 든 5살짜리 어린이가 죽기 전 마지막 소원이 산타할아버지를 보는 것이라고 했다는 슈미트 맷첸 씨의 이야기 전문입니다.

슈미트 맷첸 할아버지는 매년 크리스마스가 되면 산타할아버지가 돼 아이들에게 기쁨을 나눠주곤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간호사로부터 급한 전화가 도착했습니다.

"할아버지 시간이 얼마 없어요. 5살 어린 환자가 마지막으로 산타할아버지를 보고 싶어해요."

할아버지는 서둘러 병원으로 갔습니다.

유튜브 캡처

할아버지가 방으로 들어서자 아이는 많이 힘들었는지 곧 잠이 들 것 같았습니다. 너무 쇠약해진 모습이었습니다.

"제가 그곳에 갔을 때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크리스마스를 선물하는 것이었습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을요."

할아버지는 애써 즐거운 목소리를 냈습니다. "꼬마야. 네가 올해 크리스마스를 놓칠 뻔했다는데 무슨 일이니?"

아이가 말했습니다. "저는 죽어가고 있어요."

할아버지는 "정말? 넌 크리스마스를 놓치지 않을 거야. 요정들도 선물을 준비했어. 지금 이 순간을 오랫동안 기다려왔잖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더니 아이는 "정말요?"라며 힘들게 눈을 반짝였습니다. 할아버지는 "그럼! 산타할아버지가 너를 위해 선물을 준비했다고"라며 선물을 건네줬습니다. 아이는 간신히 포장을 풀었습니다. 할아버지와 함께요.

유튜브 캡처

이어 할아버지가 "내가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라고 말하자 아이가 기뻐하며 "그럼요"라고 대답했습니다.

할아버지는 "천국의 문에 가면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네가 산타의 넘버원 요정이었다고 말해줘"라고 말했습니다.

아이는 놀라면서  "제가요?"라고 묻자 할아버지는 "당연하지. 그럼 그들은 너를 들여보내줄 거야"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더니 아이가 할아버지에게 와서 할아버지를 크게 안아줬습니다.

"그리고 저를 올려다보면서 묻더군요. 산타할아버지 저를 살려주실 수 있나요? 그때 숨을 거두었습니다."

유튜브 캡처

그리고 할아버지는 창문을 돌아봤습니다. 어머니는 소리를 지르며 오열했습니다.

"안돼! 안돼! 아직 안돼."

가족들이 모두 뛰어들어왔습니다. 할아버지는 아이를 안겨 보내주었습니다.

유튜브 캡처

그리고 뛰어나왔습니다. 그는 자신이 달릴 수 있는 가장 빠른 속도로 달리며 연신 "죄송합니다"라고 되뇌었습니다.

어린 아이는 산타의 품에서 따뜻하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간호사를 보호하기 위해 아이와 간호사의 신분을 밝히지 않기로 약속했습니다.

유튜브 캡처

이 이야기는 많은 사람에게 슬픔을 안겨줬으나 또한 크리스마스의 기쁨으로 가득찬 이야기였습니다. 이 할아버지는 크리스마스의 즐거움 그 모든 것을 알고 있었지만, 크리스마스를 다시 경험할 수 없다는 사실을 완전히 알고 있지 못했던 한 작은 어린이의 기억을 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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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