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터미널 낡은 의자 '한땀한땀' 바느질한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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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터미널 낡은 의자 '한땀한땀' 바느질한 할머니

입력 2017-08-0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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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페이지 '창원 사람 오이소' 제보 사진

지난달 25일 창원 시민들의 온라인 커뮤니티 '창원 사람 오이소'에는 "창원 남산 시외버스터미널에 할머님 한 분이 승객들이 앉아 기다리는 의자에 '한 땀 한 땀' 장인의 정신으로 천을 바느질하고 계셔요"라는 훈훈한 제보가 들어왔다.


낡은 의자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 옷에 먼지가 묻어 더러워질까 우려했던 할머니는 직접 천을 구매해 와 바느질을 하고 있었다.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했던 시민들이 묻자 할머니는 "다 꾸매고 가야지"하며 웃어 보였다.


"시외버스터미널 측에서 요구한 것도 아니었다"던 제보자는 "참 살기 각박한 세상이라고 느낄 때마다 이런 분들 만나면서 나도 착하게 살아야지 다짐하게 됩니다"라며 할머니의 선행에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할머니에게 음료 하나를 사드렸다는 그는 "그에 비해 너무 값진 깨달음 얻었습니다"라며 "할머님 감사드려요"라고 전했다.

박세원 기자 sewonpar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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