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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김정은 '말싸움'에 BBC가 개발한 '퀴즈'

입력 2017-08-11 08:39 수정 2017-08-1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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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대행소왱
BBC 웹사이트 캡처

무력 충돌을 향한 미국과 북한의 '치킨게임'이 고조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말싸움'은 연일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격한 발언이 잇따라 쏟아지자 영국 BBC 방송이 '퀴즈'를 고안해냈다.  

10일(현지시간) BBC 홈페이지에 게재된 퀴즈는 한 문장으로 된 발언 8가지를 제시한다. 각각의 발언을 읽고 트럼프가 한 말인지, 김정은이 한 말인지 맞춰보라는 것이다. BBC는 이 퀴즈에 <트럼프 또는 김정은: 누가 무슨 말을 했을까? (Donald Trump or Kim Jong-un: Who said what?)>란 제목을 붙였다.

첫 번째 문제는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가 아닌 시대는 결코 오지 않을 것이다"였다. 이 문장을 제시하고 밑에 '트럼프'와 '김정은' 중 누가 한 말인지 표기토록 객관식 '답안지'을 만들었다. 이 말은 트럼프가 했다. 8월 9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 나온다. 답안 중 '트럼프'를 클릭하면 "출발이 좋네요!(Good Start!)"란 축하 메시지와 함께 다음 문제로 넘어가는 링크를 제시한다.

BBC 웹사이트 캡처

두 번째 문제는 "그는 꽤 영리한 친구다. (He's a pretty smart cookie.)"였다. 역시 정답은 트럼프. 지난 4월 30일 CBS 인터뷰에서 김정은에 대한 평가를 하며 이렇게 발언했다. 그렇게 어린 나이에 권력을 차지하고 또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걸 보면 꽤 영리한 것 아니냐는 취지였다.

세 번째는 "군사력이 곧 국력이다 (The military might of a country represents its national strength)". 이 문제의 답은 김정은이었다. 2013년 신년사에서 선군정책을 강조하며 이 말을 했다. 군사력을 키워야만 번영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BBC 웹사이트 캡처

이밖에 다음과 같은 다섯 문장을 더 제시하며 트럼프가 한 말인지, 김정은이 한 말인지 맞춰보도록 했다. 두 사람의 말싸움이 격해질수록 둘의 '말'도 점점 비슷해진다는 걸 보여주려는 듯 문제가 거듭될수록 누구의 말인지 분간하기가 까다롭게 구성돼 있다.

"If we push the buttons to annihilate the enemies even right now, all bases of provocations will be reduced to seas in flames and ashes in a moment."


"They will be met with fire and fury like the world has never seen."


"Sound dialogue is not possible with such a guy bereft of reason and only absolute force can work on him."


"Sometimes by losing a battle you find a new way to win the war."


"Let us bring about a radical turn in the building of an economic giant with the same spirit and mettle as were displayed in conquering space."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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