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령' 강형욱 "왜 개만 먹으면 안 돼?"에 대해…

국민일보

'개통령' 강형욱 "왜 개만 먹으면 안 돼?"에 대해…

입력 2017-08-11 15:19
  • 국민일보 카카오플러스 친구등록하기
사진=강형욱 인스타그램

말복인 11일, 서울의 대형 보신탕집 앞에서는 개 식용을 반대하는 동물보호단체와 식당주인들이 마찰을 빚었다. 서울지하철 역사 내에는 '개고기 식용, 지금 당장 멈춰주세요'라는 내용의 홍보물이 붙었고, 시청 앞 광장에서는 개 식용에 반대하는 퍼포먼스가 열리기도 했다.

이처럼 개 식용을 두고 찬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개통령'이라 불리는 강형욱 훈련사가 입장을 밝혔다.

강형욱 훈련사는 11일 다음 '스토리 펀딩'에 "왜 개만 먹으면 안 돼?"에 대한 글을 올렸다. 그는 "내겐 논리가 없다. 그냥 개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을 뿐"이라면서 "하지만 확실한 게 있다. 식용견이 없어지면 투견이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형욱 훈련사는 식용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죽이기 전에 한 번 싸움을 붙인다며, 한국의 불법 투견은 거의 식용견 농장을 운영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동물자유연대와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회원들이 복날인 11일 오전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 일대 식당가에서 개고기 반대 손 피켓을 들고 서 있다. 뉴시스

그는 "식용견이 없어지면 강아지 공장이 점차 없어질 것"이라며 "그들은 항상 식용견 농장보다 조금 낫게 시설을 갖춘다. 하지만 그 나은 시설이란 도살을 하지 않는다는 것 뿐, 별반 다를 게 없다. 만약 식용견이 없어지면 그들에게는 하수처리장이 없어지는 꼴이 된다. 그러면 그들의 마구잡이 번식은 주춤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강형욱 훈련사는 또 식용견이 없어지면 개를 죽여야 할 이유도 없어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른 동물들까지 돌아보게 될 것이다. '저기 소는, 돼지는, 닭은 어떻게 살까?'란 생각을 할 수 있게 된다. 내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이것 뿐"이라고 덧붙엿다.

한편 강형욱은 '스토리 펀딩'에서 '내가 구해줄게' 프로젝트를 하고 있으며, 1억원을 목표로 내달 25일까지 진행된다.

진채림 인턴기자

많이 본 기사

반려인 연구소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