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역서 5살 아이만 내렸는데 출발한 버스기사' 목격담 일파만파

국민일보

'건대역서 5살 아이만 내렸는데 출발한 버스기사' 목격담 일파만파

입력 2017-09-12 09:13 수정 2017-09-12 09:54
  • 국민일보 카카오플러스 친구등록하기

한 버스 기사가 11일 서울 건대역 근처 정류장에서 어린 아이만 내렸다고 문을 열어달라는 엄마의 부탁을 무시하고 운행을 계속했다는 목격담이 인터넷에 퍼지고 있다. 퇴근 시간대 만원 버스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한다. 

12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건대역에서 애만 내려주고 간 버스 기사'를 성토하는 글이 이어졌다. 대부분 서울시의 버스에 대한 민원을 제기하는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 사이트에 올라왔던 글이다. 

올라온 목격담을 종합해보면, 이날 오후 6시30분쯤 퇴근시간 만원버스는 건대역에 정차했고 휩쓸리듯 승객들이 내렸다. 뒷문 쪽에서 5살도 안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가 내렸다. 곧바로 문이 닫혔다. 아이의 엄마가 ‘애만 내리고 나는 못 내렸다고 문 열어 달라’고 소리쳤다. 버스 기사는 무시하고 운행을 시작했다. 버스 기사 주변의 다른 승객이 엄마의 말을 전달했지만 기사는 무시했다. 기사는 다음 역까지 운행했고, 아이의 엄마는 울면서 뛰쳐나갔다.

목격자들은 버스 번호와 차량번호까지 상세히 적었다. 그러면서 "버스  기사와 해당 회사에 책임을 묻고 처벌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 목격담은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많은 네티즌은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 홈페이지에 몰려가 항의 글을 남기고 있다. 이 때문인지 12일 오전 홈페이지 접속이 어렵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많이 본 기사

반려인 연구소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