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고양이통신] 당장이라도 울음 터뜨릴 듯한 냥이의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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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고양이통신] 당장이라도 울음 터뜨릴 듯한 냥이의 사연은?

입력 2017-09-1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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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만 같은 고양이의 사진이 트위터에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속 고양이의 표정은 사람의 얼굴만큼이나 깊고 진실해 보인다.

5일 일본의 한 트위터 이용자는 자신이 기르는 고양이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사진 속 고양이는 잔뜩 겁을 먹은 채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쓸쓸한 비장감마저 감돈다. 고양이의 이름은 ‘모나’로 지난달 22일 2살이 된 어린 고양이다. 

‘고양이 기르기’라는 책에 따르면 고양이는 조심성이 많은 동물이라 경계심이 강하고 쉽게 긴장한다. 위험을 감지한 고양이는 눈을 크게 뜨고 상대방을 응시하며 자세를 낮춘다. 또 싸울 때의 부상에 대비해 귀를 납작하게 눕혀 머리에 붙인다. 사진 속 모나의 모습과 비슷하다.

무엇이 모나를 겁나게 했을까. 


사진을 게재한 트위터 사용자는 “다행스럽게도 모나는 무사히 구출됐다”며 고양이를 겁먹게 한 존재의 정체를 밝혔다. 모나가 잔뜩 겁 먹은 상대는 고양이 앞발 정도 크기의 작은 피규어였다. ‘하마’로 추정되는 하늘색 피규어에 모나는 고양이 체면도 잃고 굴욕을 겪었다.


평소대로라면 흰 선반 위는 자기 자리였을테지만 갑자기 찾아온 불청객에 모나는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다. 흰 선반 위는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모든 것을 갖췄다. 적당히 높고, 벽을 탈 수도 있어 고양이에게 안성맞춤이다. 사진 게시자는 “하늘색 피규어가 없을 때 모나는 배를 보이고 평화롭게 이 장소를 이용한다”고 했다.

고양이 모나의 평상시 모습.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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