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로 “강 장관, 하얀 머리 멋있어” 외모 지적 논란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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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로 “강 장관, 하얀 머리 멋있어” 외모 지적 논란 (영상)

입력 2017-09-13 08:58 수정 2017-09-1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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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로 국민의당 의원이 12일 대정부질의 도중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헤어스타일을 언급해 동료 의원들의 빈축을 샀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강 장관을 단상으로 불러낸 뒤 “하얀 머리 멋있습니다. 뭐 여자분들이 지금 백색 염색약이 다 떨어졌답니다. 그렇게 인기가 좋습니다. 저도 좋아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교가 그렇게 잘 돼야죠. 많은 사람이 좋아하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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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의 발언에 다른 야권 의석에서는 “잘했어요” “국민의당이 잘한다”라는 응원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사과하라” “여성비하다”라고 강하게 항의했다. 김 의원은 “뭘 사과하라는 거야, 됐습니다. 시간없어요”라며 강 장관에게 자리로 돌아갈 것을 요구했다. 김 의원의 말에 강 장관은 단상에서 한 마디도 못하고 다시 자리로 돌아갔다.

의원석에서 재차 사과 요청이 이어지자 김 의원은 “좌중에서 떠들지 마세요. 사과할 일 없습니다, 정신차리세요. 집에 가서 반성하세요. 국회에서 소리만 지르면 다예요”라고 소리쳤다.

이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 나라의 외교부 장관”이라며 이의를 제기했고, 몇몇 의원들은 “장관이 그런 답변 듣기 위해서 여기 나온 거 아니다” “여성 비하다, 어떻게 장관의 외모를 지적해”라고 소리 높였다. 김 의원은 끝까지 “여성 비하 아니다”라고 맞섰다.

최명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김중로 의원은 오늘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강 장관에게 한 머리색 관련 언급이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당사자인 강 장관에게 사과했고 강 장관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질문을 해주셨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답했음을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이 끝난 후 강 장관에게 다가가 “그런 뜻(여성비하)은 없었다”라고 사과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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