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60주년기념관 다목적홀, 월천홀 명명 “거액기부 예우”

국민일보

인하대 60주년기념관 다목적홀, 월천홀 명명 “거액기부 예우”

입력 2017-09-13 15:26 수정 2017-09-13 21:40
취재대행소왱
13일 인하대 6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월천 홀 제막식’ 행사에 참석한 최순자 총장과 백정호 동성그룹 회장이 제막 버튼을 누르고 있다.인하대 제공

작은 나눔이 20여 년간 이어온 인연이 됐다.

인하대 60주년기념관 다목적홀에 새로운 이름이 붙었다. 고(故) 백제갑 동성그룹 선대 회장의 호 ‘월천(月泉)’을 따 ‘월천 홀’이라고 명명했다.

1층 로비에는 ‘월천 라운지’가 조성됐다.



어둡고 죽어있던 130㎡에 이르는 공간은 젊은 감각으로 채워졌다.

특히 로비공간의 특성상 소리울림을 보완하기위해 동성의 흡음재 ‘빅썸’이 시공돼 의미를 더할 수 있게 됐다.

동성의 기술력이 만들어낸 ‘빅썸’은 기능성뿐 아니라 감각적인 색감으로 공간의 미적요소를 빛나는 제품이다.

동성 고유의 색인 블루와 그린, 젊음을 상징하는 레드와 옐로우의 조화는 동성과 인하대의 만남을 상징한다.

이제는 스터디 모임을 하려 다른 장소를 찾지 않아도 된다.

월천 라운지는 동성그룹의 기부로 만들어졌다.



인하대가 동성그룹 선대 회장을 기리는 데는 수 십 년에 걸친 인연 때문이다.





1960년 대 인하대 졸업생들이 동성그룹에서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관계가 형성됐다.

부산에서 활동하던 백 회장은 직원들에 대한 마음을 먼 인천에서 열리는 학교 행사를 적극 돕는 것으로 꾸준히 역할을 해왔다.


인하대는 백 회장에게 감사를 전하고자 1991년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전했다.



그 해 12월 백 회장은 교수들이 연구하는 데 써 달라며 5억원을 발전기금으로 내놨다. 그 뒤로도 동문그룹에서 일하는 인하대 동문들이 연결고리가 돼 관계를 지속해왔다.



1965년 동성그룹에 입사해 백 회장과 학교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했던 최병권 전 부회장은 “3년 전 백 회장 작고 20주기 행사에도 최순자 총장 등 많은 인하대 동문들이 함께 해줘 고맙게 생각한다”며 “학교가 발전하는 데 우리가 작은 도움이라도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백정호 동성그룹 회장은 “선대 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그룹을 운영해오고 있다”며 “이렇게 나눔을 몸소 실천하셨던 현장에 와 있다는 사실에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순자 총장은 “오래 전 백 선대 회장에게 커다란 선물을 받고 이것을 어떻게 보답해야할지 풀지 못할 숙제로 남아있었는데 이제야 답을 내줄 수 있게 됐다”며 “많은 인하인들에게 ‘월천’이라는 이름이 깊이 새겨지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한편 13일 인하대 60주년기념관에서는 월천홀 제막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인하대가 마련한 백 선대 회장의 목소리가 담긴 영상이 상영돼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이날 동성그룹에서는 백정호 회장을 비롯해 동성화학 초창기 활동했던 전직 임원을 포함 전·현직 임직원 15명이 참석했다.

또 최순자 총장과 화학공학‧고분자공학‧유기응용재료공학과 교수와 학생, 원영무 전 인하대 총장과 남종우 전 부총장, 남세종 명예교수 등 80여명이 자리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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