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남자 좋다”던 배지현, 선택은 체중 2배 넘는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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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남자 좋다”던 배지현, 선택은 체중 2배 넘는 류현진

입력 2017-09-1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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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투수 류현진(왼쪽)과 배지현 MBC 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 뉴시스

배지현 MBC 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가 말한 이상형은 ‘덩치 큰 남자’였다. 신장 173㎝인 자신보다 큰 남자를 원한다고 그동안 농담처럼, 진담처럼 말했다. 배 아나운서가 신랑감으로 선택한 남자는 키가 20㎝ 가까이 크고 몸무게가 두 배 이상 많은 서른 살 동갑내기 ‘거구’ 류현진(LA 다저스)이었다.

배 아나운서의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13일 보도자료를 배포해 “배 아나운서와 류현진이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이다. (다저스가) 올 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경기를 마친 시점 이후로 결혼식을 계획하고 있다”며 “동종업계에서 좋은 동료이자 든든한 지원군으로 2년 동안 서로를 배려하며 조심스럽게 만났다”고 밝혔다.

코엔스타즈가 보도자료로 밝힌 입장을 종합하면, 류현진은 왼쪽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고 이듬해인 지난해부터 배 아나운서와 교제했다. 어깨 부상 이후부터 부진했지만, 곁을 지킨 배 아나운서를 통해 심적 부담감을 덜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2006년 한화 이글스에서 프로로 입문해 신인왕, 다승왕을 석권했다. ‘괴물 투수’로 불렸다. 한화는 하위권을 전전했지만, 류현진의 성적만큼은 정상급이었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야구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3년 다저스에 입단해 메이저리그로 진출했다. 다섯 시즌째 소화하고 있다.

배 아나운서는 2013년 SBS 스포츠에서 방송계로 입문해 지금은 MBC 스포츠플러스 간판 아나운서로 활동 중이다. 신장 173㎝, 체중 50㎏의 늘씬한 체구를 가진 그는 2009년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입상했다.

배 아나운서는 과거부터 자신보다 큰 남자를 이상형으로 지목했다. SBS 소속이던 2013년 8월 같은 방송사 예능프로그램 ‘도전천곡’에 출연해 개그맨 조세호의 애정공세를 뿌리치면서 “내 이상형은 내 키보다 큰 사람”이라고 말했다. 조세호의 신장은 172㎝다. 배 아나운서의 이상형 발언은 예능프로그램 특유의 개그코드였지만, 마냥 농담은 아니었다.

배 아나운서는 류현진과 교제하면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상형을 말했다. 지난해 10월 한 일간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이상형은 없다. 그때그때 다르다”면서도 “내 키가 크다 보니 덩치가 있는 남지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류현진에 대한 묘사였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의 선수별 프로필에 기록된 류현진의 신장은 6.3피트, 체중은 250파운드다. 한국식 단위로 환산하면 신장 192㎝에 체중 113㎏이다. 류현진의 키는 배 아나운서보다 19㎝ 크고, 체중은 63㎏이나 많은 셈이다.

다저스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이 끝나는 시점은 10월 말에서 11월 초순이다. 다저스가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하면 류현진과 배 아나운서는 늦가을, 또는 겨울 중으로 웨딩마치를 울릴 것으로 보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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