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허프 호투 앞세워 전날 패배 설욕...수훈갑 김재율 "포스트시즌 진출 바라"

국민일보

LG, 허프 호투 앞세워 전날 패배 설욕...수훈갑 김재율 "포스트시즌 진출 바라"

입력 2017-09-13 21:57 수정 2017-09-13 21:59
취재대행소왱
LG 트윈스 투수 데이비드 허프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회초 무사 2루 위기를 막은 후 웃으며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LG 트윈스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가을야구 막차 탑승 희망을 이어갔다.

LG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한국프로야구 정규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대 1 승리를 거뒀다. LG 선발 데이비드 허프는 7이닝 동안 공 100개를 던지며 5피안타 1실점 8탈삼진의 호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1실점도 실책으로 인한 비자책이었다. 타선에서는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재율이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김재율은 LG가 1-0으로 앞서던 3회말 1사 만루에서 천금 같은 2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이날 승리로 허프는 시즌 6승(4패)째를 챙겼고 LG는 2연패에서 탈출했다. LG 마무리 신정락은 1⅓이닝을 완벽하게 막으며 시즌 10세이브를 달성했다. 신정락 개인 통산 첫 두 자릿수 세이브 기록이다.

경기 종료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양상문 LG 감독은 “허프가 좋은 투구를 보여줬고 김재율의 결정적인 2타점에 힘입어 승리할 수 있었다”며 “가장 뜨겁고 열성적인 양 팀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 보여드려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승리 투수 허프는 “컨디션이 좋았고 경기 전 준비한대로 잘 됐고 특히 커터가 제구나 무빙이 좋았다”면서 “롯데 타자들이 몸 쪽 공을 많이 노리는 거 같아 포수 유강남의 리드대로 바깥쪽 승부를 많이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거 같다”고 밝혔다.

김재율은 “찬스를 꼭 살리고 싶었고 중요한 타점으로 이어져 팀 승리의 보탬이 된 거 같아 너무 기쁘다”며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 꼭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5⅓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으로 LG 타선을 막아냈지만 팀 타선이 산발 5안타에 그치며 침묵했다. 박세웅은 시즌 6패(12승)째를 기록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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