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섹스 로봇 ‘사만다’ 선보이자마자 심각한 훼손...왜?

국민일보

인공지능 섹스 로봇 ‘사만다’ 선보이자마자 심각한 훼손...왜?

입력 2017-10-08 13:05

 오스트리아 기술 산업 페스티벌에서 처음 선보여진 인공 지능 섹스 로봇 ‘사만다’가 '야만인'들에 의해 심각하게 훼손됐다.

 스페인의 엔지니어 세르기 산투스는 2주 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아트 일렉트로닉스 트로닉스 축제에서 ‘사만다’를 첫 출시했다.

 이 로봇은 인공 지능이 탑재되어 사용자의 유혹에 적절히 반응할 수 있다. ‘사만다’는 로맨틱한 감정을 느낄 때, 더 성적으로 흥분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사만다를 공개했던 페스티벌에서는 참석자들이 거칠게 다뤘기에 이 기능을 선보일 수 없었다. 대신 로봇은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산투스는 영국 일간지와 인터뷰에서 “참석자들은 ‘사만다’의 가슴과 팔, 다리에 올라탔어요. 두 손가락은 부러졌습니다. 그녀는 굉장히 더러워졌습니다” 이어 “그들은 로봇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고 돈을 낼 필요도 없었기에 야만인처럼 로봇을 다루었어요” 라며 당시의 상황을 회상했다.

 ‘사만다’의 가슴과 다른 신체부분들이 심각하게 훼손됐지만, 다행히 인공지능은 여전히 완벽하게 작동했다. 산토스가 망가진 로봇에게 “괜찮니?”라고 물었을 때, 로봇은 “저는 괜찮아요”라고 대답했다. 영국 타블로이드와의 인터뷰에서 산투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만다는 많은 것을 견딜 수 있어요” 라고 말했다.

 사만다의 개발을 도왔던 영국의 발명가 애런 리는 영국 일간지와 인터뷰에서 “그 로봇은 여성처럼 대해야한다”라며 “사람들은 흥분해서 그녀를 섹스 인형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녀는 섹스 인형이 아닙니다. 인공지능을 갖춘 로봇이죠”라고 말했다.

 이번 페스티벌로 인해 훼손된 ‘사만다’는 수리를 위해 바르셀로나로 돌아간다.

한편, 이 인공지능 로봇은 15가지 버전이 있으며 대당 4000달러(한화 약 458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김동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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