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사고꾼' 정미홍 “문재인 헬기 소음 시끄럽다” 맹비난

국민일보

'말 사고꾼' 정미홍 “문재인 헬기 소음 시끄럽다” 맹비난

입력 2017-10-11 17:49 수정 2017-10-12 14:55

지난 1일 김정숙 여사를 향해 “사치 부릴 시간에 영어공부나 좀 하고, 운동해서 살이나 좀 빼라”고 비난해 논란이 된 정미홍 전 아나운서가 이번에는 대통령 전용헬기의 소음을 문제 삼으며 불평을 쏟아냈다.

정씨는 11일 페이스북에 “청와대 근처에 살고 있다. 문재인 정권이 이사 오고 나서 전과 달라진 게 하나 있다. 좀 시끄러워진 것이다. 거의 매일 하루 한 두 번은 헬리콥터가 들락거린다”며 글을 게재했다.

정씨는 “제가 거의 집에 없어서 그런 불평을 들어도 무시했는데 쉬는 날 집에 있어 보니, 정말 헬리콥터 소음이 장난이 아니었다. 박근혜 대통령 때는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소음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하루 한 두번 들락거린다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건 사실 아니지만, 한번 헬리콥터 운행하는데 몇 백만 원 든다던 말이 생각나 소음이 무척 거슬렸다”면서 “이것들이 세금을 펑펑 쓰고 있구나. 무슨 대단한 일로 저렇게 헬리콥터를 돌리나. 그 사용처를 한 번 정보공개신청해서 확인해 봐야겠다. 부당하게 혈세를 낭비한다면 고발해서 처벌받게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외나 지방 행사 참석 시 대부분 전용 헬기로 이동한다. 이 헬기는 1998년 미국시콜스키사에서 제작된 S-92로 동체는 17.32m이며 최대 속도는 295km, 항속거리와 체공시간은 각각 702km와 3시간이다. 대통령이 헬기를 타고 이동할 때는 수행원과 경호원을 태운 헬기 두 대를 포함해 총 세 대의 헬기가 뜬다.

지난달 13일 문재인 대통령은 인천 중구 인천항 해경전용부두에서 열린 제64주년 해양경찰의 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헬기로 청와대에서 인천까지 이동했다. 그러나 청와대로 돌아올 때는 헬기를 타지 않고 차량을 이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문 대통령이 차량을 이용한 이유에 대해 전국 영어듣기 평가 시간에 아이들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20분~27분에 서울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은 제2회 2017학년도 전국 중·고등학생 영어듣기 능력평가가 교육방송을 통해 진행됐다. 합참도 오전 11시~11시30분까지 전국 군용기 비행제한 조치를 내렸다.

청와대는 당초 11시30분 이후 헬기 이륙을 제안했으나 문 대통령이 ‘만약의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학생들에게 방해되지 않도록 안전하게 육로로 이동하자'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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