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흔’ 대신 양 손목에 오래된 ‘흉터’만…김광석의 부검감정서 공개

국민일보

‘방어흔’ 대신 양 손목에 오래된 ‘흉터’만…김광석의 부검감정서 공개

입력 2017-10-12 06:12 수정 2017-10-12 06:17
사진=SBS 캡처

고 김광석씨의 부검감정서가 언론을 통개 공개됐다. 감정서엔 방어흔이나 약물 중독 등 타살 가능성을 제기할 수 있는 단서를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김씨의 양 손목에 선 모양의 흉터가 있었다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사진=SBS 캡처

SBS는 11일 김광석의 부검감정서를 입수해 공개했다. 공개된 감정서에 명시된 김광석의 사인은 ‘의사’로 목을 매 질식해 숨진 것으로 나온다. 목젖 부위를 지난 목을 반쯤 감고 있는 줄 자국이 남아 있다고 기록돼 있다. 또 줄 자국 주변에 ‘방어흔’이 없어 타살의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윤성 서울대 법의학연구소장은 SBS에 “끈으로 목을 졸라 죽이려면 반항을 했을 거고, 손발 잡아서 끌려고 하고 손으로 줄을 풀려고 하고, 목을 조른 사람을 (잡아)끌려고 하는 정도의 방어흔이 남게 되는데 방어흔이 없다”고 말했다.

방어흔이 없는 경우에도 타살 가능성이 있지 않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교수는 “독극물에 중독돼 있다거나 하는 상황이어야 한다. 그러나 그런 상황도 없고 목에 있는 줄 자국은 얌전하고 그러면 타살이라고 볼 수 없다”고 SBS에 말했다.

반면 김씨의 양 손목엔 선 모양의 오래된 흉터가 있다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손목에 오래된 선상 반흔. 자살을 기도한 사람들한테 흔히 볼 수 있는 것”이라며 “위치가 나와 있지 않지만 바깥쪽에 있으면 자살과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사진=SBS 캡처

김광석의 친형 김광복씨는 손목 흉터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김광복씨는 SBS에 “(자살을 기도하거나)그런 적이 없었는데...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다”라고 반박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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