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보다 가슴이 작네”…여교사 성희롱 일삼은 부장교사

국민일보

“내 딸보다 가슴이 작네”…여교사 성희롱 일삼은 부장교사

입력 2017-10-12 11:45
취재대행소왱

고등학교 부장교사가 여교사들에게 성희롱을 일삼아 학교 성희롱위원회에 회부됐지만 적절한 징계가 이뤄지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경남의 한 사립고교에서 근무하는 기간제 여교사 4명은 같은 학교 부장교사 A씨에게서 성희롱을 당했다며 지난 7월 학내 성희롱고충위원회에 신고했다. 피해 여교사 B씨는 지난해 10월 사례를 진술했다. 그는 “노래방에서 강제로 자신과 블루스를 추게 했다”며 “그러고는 귀에 대고 ‘우리 딸보다 가슴이 작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피해 여교사 C씨는 남자 교사들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자신을 음식에 빗대는 성희롱을 당했다고 했다.. C씨는 “A씨에게 ‘선생님 이 과자 좀 드세요’라고 했더니 나를 가리키며 ‘난 여기가 더 맛있겠는데’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피해 여교사들은 11건의 피해 사실을 위원회에 신고했고 이 중 7건이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결론 났다. 그러나 피해 여교사들의 거듭된 요청에도 두 달 넘게 징계 위원회는 열리지 않고 있다. 학교는 A씨와 피해 여교사들을 격리조치 했지만 A씨는 현재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지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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