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살만한 세상] 치매 걸린 엄마에게 매일 임신 알린 딸의 근황

국민일보

[아직 살만한 세상] 치매 걸린 엄마에게 매일 임신 알린 딸의 근황

입력 2017-10-27 00:05 수정 2017-10-2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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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에 걸린 엄마에게 매일 임신 사실을 전한 한 여성의 영상을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6월 여러 커뮤니티와 언론을 통해 소개돼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지요. 딸은 방금 들은 일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엄마에게 매일같이 "임신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때마다 엄마는 소녀같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정말 잘 됐다"면서 축복했습니다. 

이 영상에는 최근까지도 많은 댓글이 달렸는데요. 특히 "할머니가 아기가 태어났을 땐 얼마나 더 기뻐하실까"라는 반응이 가슴이 와닿았습니다.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처음 올렸을 당시 매일 "언제"라고 묻는 엄마에게 "10월"이라고 답했는데, 이 여성은 최근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리고 엄마는 매일 들어도 질리지 않던 딸의 아기를 만났습니다. 엄마는 여전히 치매를 앓고 있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녀를 보면서 "누구 아기냐"고 딸에게 매일 묻습니다. 또 한 번 우리를 울리네요.

다음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사는 크리스틴 스톤이 6월 7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입니다.



이 영상은 국내 많은 커뮤니티에도 퍼졌는데요. 한국어 자막을 입힌 영상도 있습니다.

 



그리고 20일 크리스틴이 유튜브에 올린 자신의 엄마 세츠코 하몬이 손녀를 만나는 장면입니다.




[아직 살만한 세상]은 점점 각박해지는 세상에 희망과 믿음을 주는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힘들고 지칠 때 아직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아살만'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세요.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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