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 김봉진 대표 “3년간 100억 원 사회 환원하겠다”

국민일보

배달의 민족 김봉진 대표 “3년간 100억 원 사회 환원하겠다”

입력 2017-10-2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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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봉진 대표 페이스북 캡처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100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많은 네티즌은 ‘한국의 저커버그’라며 찬사를 보냈다.

김 대표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3년간 개인 지분을 처분해 100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재물을 숨겨두는 방법으로 남에게 베풀어 주는 것 만한 것이 없다”는 다산 정약용의 글귀를 인용한 김 대표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더 멀리가기 위해 2달 동안 안식휴가를 다녀와 업무복귀를 앞두고 3년간 100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00억원,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액수다”라고 한 김 대표는 “오래 전부터 갖고 있던 생각으로 지난해 중순부터 주요 투자자들과 상의해왔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 “환원금 중 절반은 저소득층 아이들의 장학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며 나머지는 라이더들의 안전과 복지 문제, 회사 구성원들의 퇴직연금 문제, 고독사 문제 예방을 위해 참여한 ‘어른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 배달 사업’ 등에 쓸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페이스북을 통해 사재 환원 결정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공개적인 약속으로 스스로의 의지를 지키고자 하는 뜻”이라며 “과거 나와 같이 어려운 처지에 있는 지금의 젊은 친구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2011년 우아한형제들을 창업하고 배달앱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을 선보였다. 그러나 중소상인들에게 과도한 수수료를 지운다는 비판이 일자 2015년 수수료를 아예 없애면서 249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이후 광고비를 낸 업체를 앱 화면 상단에 노출하는 새로운 수익모델을 안착시켜 지난해 흑자 전환(영업이익 25억 원)에 성공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 민족 외에도 ‘배민라이더스’(외식배달), ‘배민프레시’(반찬 새벽배송), ‘배민쿡’(레시피·쿠킹박스), ‘배민키친’(공유주방) 등을 차례로 내놓으며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의 지난해 매출은 849억원, 영업 이익은 25억원을 기록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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