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령 강형욱, 15㎏ 반려견 모두 입마개?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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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령 강형욱, 15㎏ 반려견 모두 입마개? "아이고~"

입력 2017-11-0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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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훈련사 강형욱이 개물림 사고에 대해 입을 열었다.

강형욱은 7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다. 김현정의 “대통령(개들의 대통령)이라는 별명이 마음에 드는가?”라는 질문에 “‘대통령’은 과분하고 반장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개물림 사고에 대한 심정을 묻자 “인간적으로 속상하고 또 아쉽다”라며 “지금까지 (반려동물 문화가)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노력하신 분들이 많은데 이런 사건으로 인해 다시 15년 전으로 돌아갈까 겁이 났다”라고 솔직히 답했다.

두 사람은 경기도가 제시한 “15㎏ 이상의 개는 외출 시에 반드시 입마개를 이용, 끈도 2m 이내로 제한”하는 안전 대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강형욱은 “(정책을 듣고) 정말 눈이 번쩍 떠졌다”며 결정 과정에서 전문가가 포함되지 않은 것 같다고 꼬집어 말했다. 그 근거로 “15㎏는 소형견 마르티즈, 푸들을 제외한 견종 대부분이 해당되는데, 몸무게로 반려견의 성향과 성질을 파악해선 안된다” “공격적인 견종이라고 (훈련)의뢰를 받는 경우 소형견의 비율이 더 높았다”고 주장했다.

강 훈련사는 해당 법안이 “‘아이고’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반려견을 모르고 만든 법이다”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입마개는 교육·치유의 목적으로 추천하는 것”이며 “입마개를 안 하고도 얼마든지 잘 지낼 수 있는 반려견이 많다”며 잘못된 편견을 정정하는데 힘썼다.

이어 ‘입마개’라는 획일적인 대책이 아닌 반려동물 등록제를 실시해 잘못 관리한 견주에게 책임을 무겁게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씨는 방송 말미에 반려인에게 “산책 시 줄을 매고 산책하며, 배변을 잘 치울 것”을 강조했다. 일반인들에게는 “산책 하는 애견을 신경쓰지 말고 지나가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김현정 아나운서가 “예쁘다, 귀엽다 한마디가 좋은 건 줄 알았다”라고 묻자 “혼자 속으로 ‘아 예쁘다’라고 해달라”고 답하며 훈훈한 분위기로 방송을 마무리했다.

강형욱 훈련사는 올바른 강아지 훈련법을 소개하는 EBS 프로그램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 국내 최초 반려견 영상교육 회사인 보듬 컴퍼니를 운영하고 있다.

이담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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