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논두렁 시계’ 재현 주장했지만…전병헌 측근 협회 카드 1억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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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논두렁 시계’ 재현 주장했지만…전병헌 측근 협회 카드 1억 사용

입력 2017-11-1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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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롯데홈쇼핑 재승인 관련 로비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논두렁 시계 상황이 재현됐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 수석은 1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전당대회에 참석 후 만난 기자들의 질문에 “일부 보좌진 일탈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송구스럽다”면서도 “맥락을 살펴보면 전혀 사실이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분명한 건 나와는 무관한 일”라고 일축했다.

그는 또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논두렁 시계’ 상황이 재현되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내가 현재 위치가 있기 때문에 많이 절제하고 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검찰 수사가 전 수석을 향하는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 수석은 “나와 관련해 어떤 혐의도 찾지 못했다는 게 검찰의 공식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검찰 소환에 응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는 “쓸데없는 질문”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전 수석의 이 발언으로 인터넷에선 논쟁이 벌어졌다. 전 수석의 비유가 ‘적절하다’며 옹호의견과 ‘비교할 걸 비교하라’는 비난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앞서 검찰은 전 수석의 비서관 출신인 윤모씨를 롯데홈쇼핑 재승인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했다. 윤 전 비서관은 2015년 롯데홈쇼핑 재승인 심사 문제를 묵인하는 대신 전 수석이 회장으로 있던 한국e스포츠협회에 후원금 3억3000만원을 내도록 하고 이 중 1억1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윤 전 비사관 등의 혐의에 전 수석이 관여했는지 여부를 수사 중이다.

아울러 SBS는 전 수석이 당시 롯데홈쇼핑 측과 직접 접촉한 정황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며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13일 보도했다.

JTBC는 전 수석이 회장으로 있던 게임산업 관련 e스포츠협회의 법인카드를 윤 전 비서관이 사용했다고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윤 전 비서관이 협회에 직책도 없이 유흥비로 1억 원을 사용했으며 전 수석은 이를 묵인하거나 용인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협회 간부들이 전 수석의 공천 탈락 항의 집회에도 동원된 정황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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