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유승민의 일성… “반대를 위한 반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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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유승민의 일성… “반대를 위한 반대 않겠다”

입력 2017-11-1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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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정당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정당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반대를 위한 반대,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승민 대표는 문재인정부와 여당에 대한 바른정당의 입장을 설명하며 “반대를 위한 반대, 비판을 위한 비판은 하지 않고, 개혁보수라는 원칙과 기준 위에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합당한 이유와 근거를 가지고 비판할 것은 확실히 비판하겠다”고 말했다.

야3당과의 협력에 대해서는 “우리 야3당이 힘을 합쳐서 문재인정부의 실정을 견제해야 될 때 주저 없이 자유한국당 국민의당과 힘을 합치겠다"며 "(바른정당만의) 원칙과 기준을 분명히 가지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독자적으로 행동할 것은 독자 행동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어 “그동안 바른정당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무엇이 다르냐라는 질문을 수없이 받았다”며 “지금부터 저희 바른정당 개혁보수는 입법 예산이나 정치적 사안에 대해서 말과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유승민 대표는 이 자리에서 몇 가지 현안에 대한 바른정당의 입장도 밝혔다.

문재인 정부의 3노(No) 정책(사드 추가 배치, 미국 미사일방어체계, 한미일 군사협력 부정)에 대해서는 “이러한 약속을 정말 중국과 했다면 우리의 군사 주권을 포기한 것”이라며 “바른정당은 국회에서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따지고, 한·중 간 구속력 있는 약속이 되지 않도록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서는 “대통령 스스로 빨리 철회하고 새로운 후보를 국회에 보내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며 “문재인정부가 국회 파행에도 불구하고 국민 지지도에 취해 잘못된 인사를 밀어붙인다면 그러한 독선과 오만은 언젠가 심판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대표는 또 공영방송 문제에 대해 “저는 우리나라 공영방송 지배구조와 공영방송의 정치적 중립에 대해 아주 오랫동안 일관된 소신을 가져왔다”며 “문재인정부가 정말 공영방송을 통제할 의도가 없다면 민주당이 발의했던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된 법안부터 통과시킨 뒤에 공영방송 경영진 임명을 하는 게 정상적인 순서라 본다”고 밝혔다. 이어 “(이 순서가) 지켜지지 않을 경우 공영방송 장악 음모에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바른정당의 국회 의석 수가 줄었으나 어제 정운천 의원이 예결특위 계수조정소위 위원이 됐다”며 “공무원 증원 예산이나 조세 수입과 맞지 않는 복지 지출의 급증, 최저임금 관련 예산과 같은 부분에 대해 정책적 입장을 빨리 정해서 정운천 의원을 통해 예산에 바른정당의 입장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이날 오후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예방한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는 예방을 위해 수차례 연락했으나 사실상 한국당 측에서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저는 홍 대표와 어떤 자리에서든 만나서 앞으로 국회에서 두 당의 협력, 연대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생각이 있다”며 “그러나 예의차 방문하는 것조차 거부하는 졸렬한 자태를 보고 상당히 실망했다”고 비판했다.

이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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