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 설전…홍준표 “배신자” vs 유승민 “졸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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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 설전…홍준표 “배신자” vs 유승민 “졸렬”

입력 2017-11-1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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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또 한 번 설전을 벌였다. 홍 대표는 유 대표의 예방요청에 “배신자 집단을 정당으로 볼 수 없다”며 거절했고, 이에 유 대표는 “예방조차 거부하는 졸렬한 작태”라며 비판했다.

홍 대표는 14일 유 대표의 예방 요청에 “바른정당은 배신자 집단이지 정당이 아니므로 예방을 거절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혜훈 바른정당 전 대표의 예방인사도 받지 않은 바 있고, 자신이 지난 7월 당대표로 선출됐을 때도 바른정당을 찾지 않았다.

그는 페이스북에도 “잔류 배신자 집단에서 소위 말로만 개혁 소장파니 운운하는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그들은 정책으로 개혁을 이루어 낸 것은 하나도 없다”며 “입으로만 개혁으로 포장해 국민들을 현혹하고 오로지 당내 흠집 내는 것에만 개혁인양 처신해 오히려 반대 진영에 영합하는 정치로 커왔다”고 썼다. 전날 유 대표가 ‘진짜 보수’ ‘개혁 보수’를 주창한 것에 대한 공격이다.

이에 유 대표는 홍 대표를 향해 “예방조차 거부하는 졸렬한 작태를 보고 실망했다”고 날을 세웠다. 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대표와 어떤 자리에서든 만나 앞으로 국회에서 두 당간의 협력·연대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생각이 있지만 수차례 연락에도 사실한 한국당에서 (예방을) 거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향후 바른정당을 고사시켜 흡수통합하겠다는 홍 대표와 중도보수통합을 통해 활동반경을 넓히려는 유 대표의 갈등이 서로를 향한 날선 발언으로 표출되고 있는 셈이다.

한편 유 대표는 전날 정세균 국회의장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했다. 이날 오후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예방한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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