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만년전 백악기 ‘신종 공룡’ 발견… 백조·오리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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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천만년전 백악기 ‘신종 공룡’ 발견… 백조·오리 닮았다

입력 2017-12-0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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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목과 납작한 주둥이로 백조처럼 생긴 신종 공룡 화석이 발견됐다. 이 공룡은 두 다리로 육지를 걷는 동시에 물속에서도 먹이를 사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탈리아 지오반니 카펠리니 박물관, 몽골 과학아카데미, 캐나다 앨버타대, 벨기에 왕립자연사박물관 등이 참여한 국제공동연구진은 몽골 남부 우카 톨고드에서 발견된 공룡 화석을 분석한 결과, 신종 공룡임을 확인했다고 6일(영국 런던 시간) 밝혔다. 연구 결과는 이날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실렸다.

연구진은 “지금껏 몽골에서 수많은 공룡 화석이 연구됐는데, 여전히 새로운 특징의 공룡이 발견되고 있다”며 “이는 화석 탐사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신종 공룡 ‘할쯔카랍토르 에스퀼리에이’의 복원 상상도

이 화석은 7천500만~7천100만년 전 백악기 후기 지층에서 발견됐다. 연구 결과 앞 팔뼈가 ‘노’처럼 납작해 뛰어난 수영선수였음을 시사하는 특징이 발견됐다. 긴 목, 납작한 주둥이, 날카로운 앞쪽 이빨 11개는 물고기 사냥에 적합한 형태였다.

또 대부분의 공룡은 주둥이 끝에 콧구멍이 있는데, 이 신종 공룡의 경우 콧구멍이 백조처럼 주둥이 뒤쪽으로 치우쳐 있다. 긴 목 때문에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는 데,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골반이 크게 만들어졌다. 이에 육지에서도 걸을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이 신종 공룡에 ‘할쯔카랍토르 에스퀼리에이(Halszkaraptor escuilliei)’라는 학명을 붙였다. 공룡의 속(屬)명은 폴란드의 저명한 고생물학자 할쯔카 오스몰스카 박사에 대한 헌정의 의미로 붙였다. 속명 뒤에 오는 종(種)명은 프랑스 화석상 ‘프랑수아 에스퀼리에’의 성에서 왔다.

박세원 기자 sewonpar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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