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로 만난 여성 모텔로 데려가 때려 숨지게 한 20대 징역 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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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로 만난 여성 모텔로 데려가 때려 숨지게 한 20대 징역 22년

입력 2017-12-0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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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소개로 만난 30대 여성과 술자리를 갖고 모텔로 데려가 잔혹하게 때려 숨지게 한 20대 남성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김정중 부장판사)는 7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주모(24)씨에게 징역 2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형 집행 종료 후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가 살해의 고의가 없었고 폭행이 사망에 이를 가능성을 몰랐다고 주장하지만 범행 현장과 피해자의 모습 등을 볼 때 아무런 죄도 없는 여성을 매우 좋지 않은 방법으로 살해한 고의가 인정된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수년간 정신과적인 문제로 치료를 받아온 점이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주씨는 지난 4월 26일 오전 2~3시 사이에 전남 순천의 한 모텔에서 A씨(여)의 얼굴과 머리 등을 주먹과 발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자고 있던 자신을 A씨가 깨웠다는 것이 폭행 이유였다.

재판 과정에서 주씨의 변호인은 "피고가 충동조절을 못해 이번 사건에 이르게 됐고 일관되게 피해자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며 "범행이 치료약물을 중단한 심신미약상태에서 이뤄진 점 등을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지난 8월 31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술자리에서 처음 만난 여성을 주먹과 발로 잔혹하게 때려 숨지게 한 후 금품을 절취하는 등 죄질이 불량함에도 범행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고 있고 반성의 기미도 없다”며 “이외에도 특수상해, 폭력 등 다수의 범행을 고려해 무기징역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또 15년간 위치추적전자장치 부착명령을 청구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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