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국은 위험해” 청와대 신년 인삿말 ‘아재 개그’ 폭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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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은 위험해” 청와대 신년 인삿말 ‘아재 개그’ 폭소 (영상)

입력 2018-01-0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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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성 신임 헌법재판소장과 이낙연 국무총리의 재치있는 인삿말에 신년인사회장이 웃음으로 가득찼다.

문재인 대통령은 무술년 새해 첫 근무일인 2일 각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나라답게 정의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날 2018 신년인사회에는 국회와 정당·사법부·행정부·지자체·경제계·노동계·여성계·문화예술계·교육계·시민사회·과학기술계 등을 대표하는 주요 인사 등 총 246명이 참석했다.

신년인사회에서 이진성 헌법재판소장은 “이런 자리에서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어제 다들 떡국을 먹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떡국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음식이라는 것을 알고 있느냐”고 말해 참석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 소장은 “최근 연구발표에 따르면 떡국은 고혈압·고지혈증·당뇨·비만 등을 유발하는 위험한 음식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면서 “무엇보다 (몸에 해로운) 주요한 원인은 떡국을 먹으면 나이를 먹기 때문”이라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이어 이 소장은 “나이를 어차피 한살 다 드셨는데 나이를 먹게되면 좋은 것도 있다. 건강에 신경을 쓰게 되고 마음이 풍성해질 수 있다”며 “올해가 무술년인데 건강에 신경쓰기 위해 술 없이 지내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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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도 특별한 신년인사를 전했다. 그는 “연말연시에 여러 가지 뉴스가 많이 터졌는데 뉴스에 3자가 많이 들어가는 공통점이 있다”며 “지난해 우리 경제는 3%대 성장을 3년 만에 성취했다. 이 시간 현재 국민 1인당 소득은 3만 달러에서 300달러가 모자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봄에는 3만 달러를 이룩할 것이고 또 30년 만에 올림픽을 주최하게 됐다. 남북 대화가 3년 만에 재개된다”며 “이 뜻을 받들어 올 한해 ‘삼삼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정세균 국회의장도 각각 새해 인사를 전했다.

권 위원장은 “지난해 엄중한 상황에서 대선을 성공적으로 관리했다”며 “모든 국민이 대립 갈등을 극복하고 국민 통합을 이루고 많은 성취를 했다”고 평가하며 “평창은 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축제고, 선관위는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민주주의 꽃, 축제로 만들겠다”며 “이런 축제로 국운이 더 융성하고 모든 국민의 삶이 골고루 향상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지난 8개월간 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한 모든 사람이 노력했는데 이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국회 슬로건은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인데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 그래서 올해도 더 열심히 해야할 책무를 느낀다. 국회뿐 아니라 사법부도 행정부도 힘을 모아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고민정 부대변인은 오찬 시작을 알리면서 “아까 이진성 소장이 떡국이 위험하다고 해 깜짝 놀랐다”며 “오늘 음식은 떡만둣국”이라고 말해 또 한 번 좌중을 웃겼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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