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폭행, 사망시킨 30대 남성에 이례적 집행유예 왜?

국민일보

여자친구 폭행, 사망시킨 30대 남성에 이례적 집행유예 왜?

입력 2018-01-11 15:03
  • 국민일보 카카오플러스 친구등록하기
게티이미지뱅크

바람 피운 여자친구를 무차별적으로 때려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이례적으로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고충청 부장판사)는 11일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이모(39)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이씨는 지난해 7월 남양주시 별내면 자택에서 여자친구 A(47)씨의 외도 사실을 추궁하며 주먹으로 얼굴 등을 수차례 폭행했다.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이씨는 119에 신고했다. 하지만 끝내 A씨는 회복을 하지 못하고 이틀만에 뇌사 판정을 받은 뒤 다음달 7일 숨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의 외도 사실을 확인하고자 다그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벌어진 범행으로 보인다”며 “피해자 유족 모두 피고인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내는 등 피고인을 위해 할 수 있는 조처를 다했다. 고심 끝에 피고인이 사회로 돌아갈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판시했다.

전형주 인턴기자

많이 본 기사

반려인 연구소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