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세 佛사이클 선수 은퇴… “이제는 즐기며 페달 밟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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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세 佛사이클 선수 은퇴… “이제는 즐기며 페달 밟을 것”

입력 2018-01-1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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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올해 106세가 된 프랑스 사이클리스트 로베르 마르샹이 은퇴한다. 68세에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마르샹은 약 40년간의 선수생활을 정리하게 됐다. 단 경기를 하지 않을 뿐 앞으로는 즐기면서 자전거를 탈 의향을 밝혔다.

마르샹의 측근들은 “마르샹이 은퇴한 뒤 여유롭게 자전거를 즐길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AFP통신, 로이터통신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르샹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1월 파리 교외의 국립경륜장에서 1시간에 얼마나 많이 달리는지 겨루는 경기에서 22.547㎞를 달려 105세 이상 연령대급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또 2014년에는 같은 장소에서 1시간 동안 26.927㎞를 달려 2012년 자신의 세계 신기록을 깨기도 했다.

마르샹이 속한 사이클리스트 단체의 알랭 구통 회장은 “기록을 계속해서 세우는 것은 마르샹에게 지나친 요구”라며 “그가 자전거를 더 탄다면 휴식과 기분전환을 위해서여야만 한다”고 말했다. 마르샹의 이웃 크리스티앙 부샤드는 지역신문 ‘라 마른(La Marne)’에 “의료진은 마르샹이 더 이상 (기록을 위해) 지금 같은 노력을 말라고 권했다”고 전했다.

마르샹은 1911년 프랑스 북구 아미앵에서 태어나 소방대원, 와인소매상, 복서, 벌목꾼 등 다양한 직업을 전전했다. 그러다 68세가 됐을 때 본격적으로 사이클을 시작했다. 틈 날 때마다 베네수엘라와 캐나다 등을 배낭여행하기도 한 마르샹은 꾸준히 운동을 하고 과일·채소를 많이 섭취해오고 있다. 커피와 담배는 일절 하지 않고, 술도 거의 마시지 않는 등 신체를 단련해왔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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