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개월 정한결(가명)군 호흡장애 및 다지증, 편모 지적장애, 초등생 형 2명도 지적장애” 그래도 희망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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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개월 정한결(가명)군 호흡장애 및 다지증, 편모 지적장애, 초등생 형 2명도 지적장애” 그래도 희망은 있다

입력 2018-01-12 20:58 수정 2018-01-13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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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아로 태어난 정한결(가명)군. 인천중구장애인복지관 제공

미숙아로 태어난 정한결(가명)군. 인천중구장애인복지관 제공

생후 2개월된 정한결군(가명)은 다지증과 호흡장애를 갖고 태어났다.

한결이는 지적장애를 가진 어머니 정은진(39·가명·인천 중구 율목동 s빌라)씨와 살고 있다. 초등 6학년과 4학년인 두 형은 지적장애인이다. 이들이 살고 있는 빌라는 아이들의 귀에 바퀴벌레가 들어갈 정도로 바퀴벌레가 많아 골치가 아플 정도였다.

둘째 형은 간질 및 소아당뇨를 앓고 있어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한 상태다.

한결이 아버지는 어머니 정씨가 임신한 상태에서 가족들의 곁을 떠났다.

이런 상황에서 정씨는 지난해 10월쯤 자궁수축 증세로 인해 한결이를 조기출산했다. 혼자 아이들을 키우는 정씨는 생활비가 부족해 저녁식사를 거르는 날도 적지 않았다.

미숙아로 태어난 한결이는 손가락 6개를 가지고 있다. 스스로 호흡이 어려워 산소호흡기 24시간 착용하는 생활을 1개월가량 해야 했다.



이런 상황이 반전된 것은 촘촘한 복지 덕분이었다. 한결이는 요즘 퇴원해 외래진료를 받고 있다. 바퀴벌레가 기어다니던 집은 인천 중구청 희망복지지원단과 중구장애인복지관이 개입하면서 변화가 일어났다.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바퀴벌레가 집에서 사라졌다. 3명의 아이들은 치료도 받고 보호도 받고 있다.



인천중구장애인복지관 강민경 사회복지사는 12일 “한결이네 식구들은 기초생활수급비 전체를 생활비로 쓰고도 모자라 지독한 가난에 허덕였지만 일부 기업체의 관심과 독지가들이 나타나 꿈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장애를 가진 두 자녀와 미숙아로 태어난 막내도 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032-880-2463).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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